전체기사

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e-biz

김진표 국회의장, 살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 면담

URL복사

김 의장 “현지 한국기업 어려움 해결해달라”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아프리카·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 오후(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살레-워크 제우데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교역 증대 및 의회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김 의장은 동포간담회에서 청취한 외환승인 등의 기업 애로사항을 제우데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제우데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과 제우데 대통령은 시종일관 혈맹, 우방을 거론하며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김 의장의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은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후 약 10년 만에 이뤄졌다.

 

김 의장은 먼저 “취임 후 처음 아프리카에 왔는데, 첫 방문국이 피를 나눈 형제와 같은 나라인 에티오피아라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제우데 대통령은 유엔에서 오랫동안 고위직으로 근무했고 한국을 잘 아는 분으로 향후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한국-에티오피아 의회가 활발하게 교류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에티오피아 상원·하원의장의 한국 방문을 요청한다”고 제안하고, 양국 정상간 만남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의장은 또한“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나라 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지상군을 파견한 나라로 우리와 피를 나눈 형제국”이라면서 “아프리카 두 번째 ODA(공적개발원조) 협력 국가인 만큼, 에티오피아가 추진하고 있는 10개년 개발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한국-에티오피아의 공공협력을 확대하고 민간기업 투자 교역 확대도 필요하다”며 “기존 기업들의 어려움이 해결되어야 새로운 기업도 투자할 수 있는 만큼 대통령의 지원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앞서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청취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제우데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은 “외환승인 및 신용장 개설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는데, 김 의장은 이를 제우데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에 제우데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관계부처에 전달해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측과 협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또한 “2024년에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는데,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다자외교 경험이 많은 만큼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제우데 대통령은 “의장님이 혈맹이라고 표현하신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에티오피아와 서울 사이 직항 항공편이 증편됐는데, 화물 수요나 양국의 교류가 확대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약 50분간 진행됐으며 에티오피아 측에서는 피카두 세보카 대통령 비서실장, 파울로스 피르디사 대통령 공보수석, 게베예후 강가 외교부 아주국장, 블레인 워르쿠 대통령 기획비서관, 하위네 암디사 대통령 공보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방문단 측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진선미·박용진 의원과 강석희 주에티오피대사,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최만영 연설비서관이 배석했다.

 

앞서 김 의장은 에티오피아 동포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코로나19와 내전 등으로 동포들의 생활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위로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과 에티오피아 우호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 의장은 “정부가 지난 10월 6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여야 이견이 없어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외동포청을 만들고 재외동포 기본법도 만들어서 여러분의 권익을 잘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뒤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형숙 한인회 부회장은“잘사는 친정에서 오신 것 같아 든든하다”라면서 “현지 기업인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에티오피아 한인 기업인들은 코로나19뿐 아니라 내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환승인 지연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에티오피아인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부탁했다. 김 의장은 “에티오피아 지도부를 만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한국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동포 및 지상사 오찬간담회에는 강석희 주에티오피아 대사, 박형숙 한인회 부회장, 임문홍 민주평통 자문위원, 추창호 EKOS 회장, 류환명 BM 회장, 양승환 LG 지점장, 곽동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최항영 신티에스 법인장, 김성중 명성의과대학장, 이재열 명성병원 운영국장, 김도진 국기원 파견 태권도 사범 등이 함께했다. 방문단 측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진선미·박용진 의원과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최만영 연설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청소년 셰프의 요리,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다
[시사뉴스 양주=장초복 기자] “요리는 문화다. 그리고 문화는 도시를 바꾼다” 양주시가 주최한 ‘전국 고등셰프 경연대회’가 단순한 청소년 경연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 셰프들이 창작한 지역 특화 요리들이, 실제로 고읍지구 등 침체된 지역 상권에 제공되어 신메뉴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주시는 ‘청소년 셰프 도 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총 29개 팀 접수… 전국 고등학생이 모인 지역 축제형 요리무대 지난 2025년 4월, 양주시가 지역 대표축제인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연계해 준비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29개 고등학생 팀이 참가 신청했다. 접수 결과, 양주시 18개 팀을 비롯해 인천 7팀, 서울 2팀, 수원 1팀, 경북 영주 1팀 등 관내·외 총 29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서면심사를 통과한 21개 팀이 본선 진출 후보로 올랐다. 사전 서면심사는 외식·조리 분야 전문가 3인이 ▲주제 적합성(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축제 판매 가능성 ▲창의성 ▲재료 현실성 ▲스토리텔링 설명력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예선에서 11팀 선발…본선 통과 3팀은

문화

더보기
베스트셀러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연극으로 다시 돌아오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8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수현 작가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다시 한번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시즌3로 돌아오며, 7월 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R&J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며 2016년 출간 이후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국내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됐고, 일본·미국 등 전 세계 각국에 수출돼 누적 판매 180만 부를 기록한 K-에세이의 대표작이다. 이 에세이에 창작 스토리를 더해 무대에 옮긴 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2020년 시즌1 초연 당시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위로극’,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이라는 평가와 함께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진 시즌2에서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N차 관람하고 싶은 힐링극’, ‘지금의 나를 다독이는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3는 더 섬세해진 감정선과 인물 서사, 그리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통해 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