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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자력 연구 50년 첫 수출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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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국제 경쟁입찰에서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원자력 기술 개발 50년만에 ‘원전 수출국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요르단 정부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5MW급 건설사업의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위한 협상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구용 원자로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 원자로와 달리 핵 분열시 나오는 중성자를 이용해 신물질 개발, 의료·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핵연료 안전성 시험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 가능한 원자로를 뜻한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 될 이번 사업은 요르단이 원자력 발전 도입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다.
원자력 인력 교육 훈련 및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과학 연구 등에 활용할 열출력 5 MW급, 개방수조형 다목적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2014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이번 JRTR 입찰에는 세계 연구용 원자로 시장에서 최근 수년간 독점적인 자리를 차지해온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등 3개국과 우리나라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다목적 연구로인 하나로(HANARO)를 자력 설계, 건설, 운영하면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높은 기술력이 강점으로 작용하여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향후 입찰 일정에 따라 요르단 연구로 건설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 오는 2010년 3월께 건설 계약을 체결한 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내 부지에서 연구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최종 입찰서를 통해 제안한 개념설계를 토대로 계약 체결 후 2년 내에 원자로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계약 후 4년 이내에 원자로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요르단 연구로 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 원자로 및 계통 설계 ▲ 운영요원 교육 및 훈련 등을 담당하고 대우건설이 ▲ 종합 설계 ▲ 건설 및 인허가 ▲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요르단 연구로 수주 과정에서 구성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국내 관련 기관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연구용 원자로 설계-엔지니어링-건설-사업관리의 종합 협력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향후 세계 연구로 시장을 적극 개척해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0~20 MW급 중형 연구로 대체수요는 110기 정도로 전망되며, 그 중 50여 기가 향후 15년 내에 국제 시장조달에 의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구용 원자로의 세계시장 규모는 10조~20조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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