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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포커스】 전진선 양평군수, 상황 따라 다르지만 섬김의 리더십으로 군정(郡政)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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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개군 중 인구증가율 2위 양평…젊은 인구 유입책 고민
생태자원 활용한 관광· 친환경도시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소통의 계기되는 전환점으로 제49회 양평군민의 날 개최
취임 후 하루 200명씩 공무원, 지역단체장, 군민대표 만나
출퇴근 시 현장 반드시 들러…지난 수해 때도 주민들과 수해현장에

 

 

지난 7월 1일 민선 8기, 제42대 양평군수로 취임해 취임 75일을 맞은 전진선 양평군수를 만나 양평군이 당면한 현황과 향후 양평 발전 계획 등을 듣고자 9월 14일 본지 박성태 대표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전 군수의 리더십과 정치인으로서의 군수가 아닌 행정가로서의 비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에게서 양평군의 당면과제와 대응전략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시사뉴스 강기호 기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찰간부로 임용돼 경무관까지 승진해 2012년 충북 영동경찰서장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나도 지방자치단체장이 되어야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입신양명,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경찰이라는 국한된 상황에서 봉사하는 것보다 종합행정을 구현할 수 있는 지자체장이 훨씬 제 삶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부임하는 곳마다 어깨너머로나마 지자체 행정 수행 노하우를 익혔고 양평경찰서장, 여주경찰서장을 마치고 드디어 2018년 지자체장 선거에 출마를 하기로 하고 당(자유한국당)에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지지 않았음에도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순진하고 순수했던 거죠. 열정과 실력만 가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정치는 그게 아니더군요. 그런데 주변에서 그동안 쌓아온 노력이 아깝지 않냐며 격려를 하셔서 무소속으로 군의원 선거에 출마, 덜컥 당선이 되었습니다. 군의원 7명 중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였는데 2020년 2월 17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2020년 6월 양평군의회 8대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이 되었지요.


그리고 2022년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 이렇게 군수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내 웃음과 미소를 잃지 않은 전 군수의 모습에서 전직 경찰서장, 군의회 의장의 포스는 느낄 수 없었고, 오히려 마음씨 좋고 훈훈한 인격의 젊은 동네 형님, 아저씨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 이래서 전 군수가 첫 지자체장 선거임에도 54.6%라는 득표가 가능했겠구나’ 싶었다.

 

 

취임 후 맨 처음 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양평에 공무원이 외청까지 합치면 1,500명 정도인데 하루에 200명씩 일주일간 만나 소통 했고, 이후 직능단체 관계인과 군민대표 등도 하루에 100명 내외 거의 한달 동안 만나 최대한 낮은 자세로 도와달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8월 8일부터 4일간 엄청난 비로 수해지역이 여기저기 발생했는데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합심해서 재해를 이겨내는 모습에서 감동받았습니다. 아 몸을 낮추고 섬김의 리더십을 가지면 공무원과 군민들이 이렇게 합심하는 양평군이 되겠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죠.”라고 답했다.


양평의 당면과제와 대응전략을 물으니 “양평이 전국 84개군중 인구증가율이 경북 울주군에 이어 2위인데 서울·수도권 은퇴자들의 유입이 늘어난 반면 젊은 인구 유입은 상대적으로 적어 관광자원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젊은이들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제가 취임하면서 내세운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라는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무궁무진한 생태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생태도시를 만들어 양평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자신했다.


인터뷰 내내 양평을 수도권 제1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전 군수. 그에게서 좀 더 자세한 양평군의 비전과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알아본다.

 

 

민선8기 양평군수에 당선됐다. 양평군민이 선택한 이유는?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선택해 주신 군민들게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오직 군민들을 바라보며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임했다. 특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원팀을 이루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선거 결과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공직생활과 풀뿌리 민주주의인 기초의회 의원 경험, 군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임기가 시작했는데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군정의 핵심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취임 후 일주일 동안 하루에 100명씩 두타임을 할애해 1,500여명에 달하는 우리 공무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군수의 군정 철학을 이해하고 최일선에 있는 것이 공무원이기에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유하는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이어진 업무보고를 통해 군정의 세세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12개 읍면으로, 사회단체로 소통의 반경을 넓혀갔다.


이러한 소통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때 다른 자치단체보다도 좀더 빠르게 군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복구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8월 8일 한창 폭우가 내릴 때 군수인 제가 군청이 아닌 침수 현장인 양평시장에 있었고, 폭우속에서 공무원들과 시장 상인들 모두 합심하여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소통은 일회성이 아니라 분야별로 정기적인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작은 의견까지 소중히 귀담아 듣겠다.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라는 민선8기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유는?


사람은 보전과 활용이 공존하는 양평의 자연환경 속에서 주민 서로간 갈등없는 공동체를 지향하며, 양평에 사는 사람들과 공동체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해 나가면서 동시에 공동의 노력과 행동을 모아 사회적 공익을 만들어가는 양평을 만들자는 의미다. 친환경의 메카로 양평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

 

 

 

양평군의 면적 대부분이 녹지지역으로 자연환경의 가치가 무궁하다.

정책추진과정에서 ‘활용’과 ‘보전’의 조화라는 난제가 예상되는데 극복 방안은?


양평군은 서울 근교의 수도권 지역으로, 지평역·용문역 등 접근성이 용이하다. 면적의 73%가 산림으로 친환경도시·청정생태지역으로써의 그 브랜드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이러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을 육성하고자 한다. 친환경임산물 판매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임산자원 활용과 두물머리 및 강변문화길을 비롯한 수변공간 활용을 통해 친환경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현재 양평군은 전임군수 시절부터 6,000세대 정도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허가 난게 5,500세대, 앞으로 허가 준비 지역이 1,500세대 등 13,000세대 정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는 무분별한 아파트 개발 보다는 현재의 양평의 모습을 지키고 조화될 수 있도록 고민해 보겠다.

 

 

양평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단순 방문을 넘어 정주 인구도 늘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서울에서 가까운 접근성과 용문산과 남한강, 북한강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환경과 먹거리는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지난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인구도 늘고 있다. 전국 인구증가율 2위를 기록하고 있고,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구상한 인구 17만2천명이 조기에 실현될 전망이다. 다만 60세 전후 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젊은 층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낮아 고민이다. 젊은 층의 유입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교육문제와 더불어 인프라 확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진선의 리더십은 어떤 것인지?


리더십이라는게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한다는 생각이다. 어떤 때는 카리스마가 필요한 시기가 있고, 때에 따라서는 낮은 자세의 섬김의 자세가 필요한 때가 있다. 30여년의 공직 경험은 이러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다.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낮은자세로 군민들을 섬기겠다.

 

 

마지막으로 양평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 14일 제49주년 군민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수해 피해로 인해 연기하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오히려 이러한 행사가 피해를 이겨내고 단합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규모는 줄였지만 의미는 더 크게 만들었다. 특히 군민대상으로 2명을 선정 시상하였고, 이중 고(故)김학조 전 양평발전연대 수석대표를 시상해 양평군의 현안인 사격장 이전 등에 대한 군민들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했다. 

 


앞으로도 작은 이야기 하나 하나에 귀 기울이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며 달라지는 양평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청 군수실 보다는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이러한 소통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군정을 실천하여, 군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살기 좋은 양평을 만들겠다.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신뢰해준 양평군민들게 고맙고 감사드린다. 

 

대담 : 박성태 대기자  sungt57@naver.com
정리 : 강기호 기자  giho12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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