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제

우크라, 돈바스 진격 가속...“러군 크름반도서도 탈출 중”

URL복사

우크라 “러 지휘부, 크름 집 처분...가족 러시아로 대피”
“러군, 루한스크 크레민나 지역 철수…대규모 탈환 예정”
“300곳 이상 정착촌, 3800㎢ 이상 러군 점령지 되찾아”
美 “헤르손 등 남부지역 진전 있으나 러군 거센 저항”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일째인 13일(현지시간) 크름반도 내 러시아 정보 장교와 군 지휘부들이 러시아로 긴급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분석이 나왔다.

 

북부 하르키우를 탈환한 우크라이나 군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으로 진격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크름반도까지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CNN,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은 "러시아 정보장교와 군 지휘부들이 자신들의 점령지인 크름반도와 남부 지역에서 탈출을 시작했다"며 "그들의 가족을 긴급히 러시아 영토로 이주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정보국은 "그들은 은밀하게 (자신들의) 집을 팔고, 친척들을 크름반도에서 긴급히 대피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름반도는 러시아가 8년 전인 2014년 무력으로 강제 병합한 곳이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로 간주해오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9월 내 크름반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축인 루한스크 일대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도 이어졌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 군이 크레민나 지역에서 완전히 떠났다"며 현지 파르티잔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그러면서 "루한스크 내 크레민나와 스바토보 지역에 대한 대규모 탈환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우리는 (도네츠크) 핵심 지역인 리만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민나와 스바토보는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 핵심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로부터 북서쪽 방향으로 각각 28㎞와 58㎞ 가량 떨어져 있다. 세베로도네츠크 남쪽의 리만은 철도 요충지다. 우크라이나 군이 세 곳을 점령하게 되면 루한스크 포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CNN 인터뷰에서 "아군은 반격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루한스크 진입과 리만을 점령하기 위한 싸움에 진격 속도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 헤르손 점령 시도 후 북부 하르키우를 점령한 우크라이나 군의 전략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러시아 군이 헤르손을 공격 지점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속였다"며 기만 전술을 활용했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헤르손 공격은 주공(主攻)이 아닌 조공(助攻)이었다. 메인 공격은 동부 지역이었고, 러시아는 이러한 전술에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4개월 간 지킨 영토를 아군은 불과 4일만에 해방시켰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점령에 성공한 북부 하르키우 상황에 관해 "(아군이) 300곳 이상의 정착촌을 탈환해 3800㎢ 이상의 러시아 군 점령 지역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 작전에 관해 "그들은 확실히 어느 정도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돈바스 지역인 북동부 지역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더 많은 전투가 있을 것이며, 특히 우크라이나 군이 헤르손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남부 지역에서 더욱 그렇다"며 "그들은 그곳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더 강력한 러시아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