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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신임 총리에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47세의 ‘대처’신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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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 누르고 당선
영국의 3번째‧첫 40대 여성 총리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영국의 새 총리로 리즈 트러스 현 외무장관이 선출됐다. 5일 집권 보수당의 지도부선정 위원회는 새 당대표 선정 당원투표에서 트러스 후보가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을 물리치고 보리스 존슨 후임의 당대표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집권당 당대표는 당연직으로 영국 총리직을 맡는다. 2019년 7월 취임했던 보스리 존슨 총리는 3년 만인 올 7월 리시 재무장관 등 자신의 내각 장관이 줄줄이 사표를 내자 총리 사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집권 토리(보수당)는 후임 당대표 겸 차기 총리 선정에 들어가 359명의 보수당 소속 현역 하원의원들이 참여하는 최저투표자 제거 방식의 투표를 5차례 실시했다.

 

트러스 후보는 초반 3위에 그쳤으나 막판에 간신히 2위에 올라 부동의 1위였던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과 전국 보수당 당원들의 한달여 간 우편투표에서 맞붙게 되었다. 이 당원투표에서 트러스 후보는 8만1326표를 얻어 6만399표에 그친 수낙 후보를 물리쳤다.

 

트러스 후보는 6일(화) 스코틀랜드 발모랄성에 여름 정양 중인 엘라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 새 총리로 임명될 예정이다. 트러스에 앞서 같은 날 존슨 총리가 먼저 스코틀랜드로 가서 여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게 된다.

 

트러스 새 총리는 6일부터 정기 총선이 예정된 2024년 12월까지 재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인플레가 10.1%에 이르고 가계 에너지비 지불액이 평균 연 3600파운드(550만 원)에 달하는 등 영국 국민들의 민생 문제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보수당이 과반의석에서 40석을 웃도는 절대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총선이 실시된다면 현재 야당인 노동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어 2010년부터 집권한 보수당은 정권을 잃을 수도 있다.

 

트러스 새 총리(47)는 1978~1990년의 마가렛 대처 총리와 2016년~2019년의 테리사 메이 총리에 이어 영국의 3번째 여성 총리이며 첫 40대 여성 총리이다. 이들은 모두 보수당(토리) 소속이다.

 

트러스 후보는 대처의 '적극적인 작은 정부와 시장 경제 무한 신뢰'의 우파 기조에 투철하다. 영국은 가계 에너지 지불액이 올 4월에 54%, 8월 말에 다시 80%가 올라 1년 새 3배 가까이 폭등해 서민들의 가계를 돕기 위한 정부 보조가 절실하다.

 

그러나 '정부 개입을 절대적으로 줄이고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대처리즘 신봉자인 트러스 총리가 과연 수백 억 파운드가 소요되는 서민 민생지원의 국채 발행 및 세금 감면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이에반해 10년 차 하원의원으로 보리스 존슨 정부의 두 번째 외무장관으로 발탁돼 1년 넘게 재임해 우크라이나 지원,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 및 브렉시트 후 유럽연합과의 북아일랜드 갈등 등 대외 현안에는 정통하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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