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남의 한 고속도로 터널 내에서 사고 수습 중이던 정차 차량 4대를 대형 탱크로리가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일 오후 3시 5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완주고속도로 서면 5터널(전주 방면)에서 A(46)씨가 몰던 25t 탱크로리 차량이 앞선 사고로 나란히 정차 중인 승용차 4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정차해 있던 차량 운전자 B(63)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C(50)씨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차량 탑승자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앞서 오후 2시 56분께 승용차가 왼쪽 가드레일을 세 차례 들이받은 직후 터널 입구 갓길에 정차했다. 이어 SUV차량 1대가 멈춰섰으나, 뒤따르던 차량 2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4대가 터널 내 도로 2차선 갓길에 나란히 선 채 사고 수습 중인 현장을 사고 발생 13분 뒤 탱크로리가 덮치면서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과속 여부 등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