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7.2℃
  • 구름많음서울 4.2℃
  • 구름많음대전 6.1℃
  • 맑음대구 8.3℃
  • 맑음울산 9.0℃
  • 구름조금광주 8.2℃
  • 맑음부산 9.9℃
  • 구름조금고창 8.0℃
  • 구름많음제주 10.1℃
  • 구름많음강화 5.1℃
  • 구름많음보은 5.0℃
  • 구름많음금산 6.0℃
  • 맑음강진군 9.0℃
  • 맑음경주시 8.4℃
  • 맑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지혜로운 충언

URL복사
세계사는 물론, 우리나라 역사만 살펴보아도 임금에게 충언을 하다가 진노를 사서 귀양을 가거나 죽임을 당한 예는 매우 많습니다. 왕의 잘못에 대해 권면하거나 지적하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지요. 신하 중에는 왕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잘못을 깨우쳐주는 지혜로운 사람도 있었습니다.
잠언 14장 35절을 보면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의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말씀합니다.
중국 위나라 연공 때 ‘미자하’라는 신하는 뛰어난 용모와 언변으로 임금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마음이 높아져 권세를 남용하여 나라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신하가 임금을 찾아와 말합니다.
“소인이 간밤에 꾼 꿈이 적중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꿈이 맞아 떨어지다니?”
“제가 어젯밤 꿈에 아궁이를 보았습니다. 그건 틀림없이 임금님을 뵐 징조이지요.”
이 말에 연공은 안색이 변하여 큰 소리로 말합니다.
“아니, 임금을 만나는 사람은 꿈에 태양을 본다던데 아궁이를 보고 임금을 뵐 징조라니 이 무슨 버릇없는 말인가?”
그는 낯빛을 고치며 대답합니다.
“태양은 원래 세상을 두루 비추기 때문에 한 가지 사물만이 그 빛을 받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나라의 임금은 그 은혜를 두루 비추므로 임금을 만나는 사람은 꿈에 태양을 본다고 말하지요. 지금 우리나라는 한 신하가 임금님의 빛을 막고 혼자 그 빛을 쬐고 있으니 어찌 임금님을 태양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궁이는 한 사람이 그 앞에 앉아 불을 쬐면 뒤에 있는 사람은 그 빛을 볼 수 없으니 제가 임금님을 뵙기 전에 꿈에 아궁이를 본 것도 틀린 것은 아니지요.”
이 말을 들은 연공은 마음에 큰 깨우침을 받아 즉시 미자하를 쫓아내고 그 뒤로 현명한 신하들을 고르게 등용함으로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적절한 비유를 들어 지혜롭게 말하여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충언을 한다 하면서 임금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진노를 산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기는커녕 자신에게 해가 돌아오지요.
그러므로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얼마나 지혜롭게 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야고보서 3장 17절을 보면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했습니다. 즉 하늘의 지혜는 먼저 성결한 사람, 곧 악에서 떠나고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켜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먼저는, 선의 지식인 하나님 말씀으로 그 마음을 일구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말씀을 대입하여 풀 수 있는 방법론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을 선, 곧 진리의 마음으로 일구면 어떤 문제든지 말씀의 공식에 대입시켜 풀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이 성경 66권 말씀에 다 들어 있으니 하나님의 말씀의 공식에 대입하면 반드시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
따라서 선한 마음을 이루어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를 받아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축복된 인생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잠언 15:2)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본부 부총재 접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5일 게르하르트 발러스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본부 부총재를 접견하고, 의회-재단 간 협력 강화와 한·독 양국 간 지방정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 의장과 발러스 부총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24년 9월, 서울시의회 대표단이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재단 본부에서 처음 면담한 바 있다. 당시 대표단은 같은 해 7월 재단 초청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회를 찾았던 독일 연방의회 의원단과 국회에서 재회하며 교류를 이어갔다. 최 의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지속되어 온 의회-재단 간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재단의 교류사업은 단순한 인적교류를 넘어 양국의 주요정책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발러스 부총재 역시 “재단이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에 관심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지난 8월 부임한 헨릭 브라운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도 함께했다. 브라운 대표는 지난달 의회를 방문해 저출산 문제 등 양국의 공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