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넘치도록 축복받는 비결

URL복사
오늘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서로 간에 정이 없어 메마르고 차갑게 느껴집니다. 과거와 비교해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너무나 빈곤해졌지요.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에 급급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웃집의 경조사는 물론이고 옆집에 사는 사람의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가 흔하지요. 또 길에서 강도를 당한 사람을 보면 자신의 일이 아니니 괜히 참견했다가 피해라도 볼까 하여 모르는 체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비록 한 피를 나눈 형제간이라 해도 서로 손해 보는 일은 피하려 하고 간섭하려 하지 않으며, 재산 때문에 형제간의 의가 상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이러한 세대에 성경에 나오는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이스라엘에 3년 반 동안의 긴 가뭄이 계속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사르밧 과부에게 한 사람이 다가와 물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받는 선지자 엘리야였습니다. 처음 본 나그네였지만 이 여인은 물리치지 않고 순순히 물을 가지러 갔지요.
이번에는 그가 다시 여인에게 청하기를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가뭄에 물을 구하기도 힘든데 이제 음식까지 달라고 하니 참으로 염치없는 부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화를 내거나 감정 상해하지 않고 이제 마지막 남아 있는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으로 요리하여 자신의 아들과 먹고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알려 주지요. 그래도 엘리야가 하나님이 축복하실 것이라 하며 다시 음식을 청하자 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남은 것으로 음식을 만들어 엘리야를 정성껏 공궤합니다.
이여인의 행함을 기뻐하신 하나님은 가뭄이 끝나는 날까지 사르밧 과부의 집에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축복해 주십니다(열왕기상 17장).
만일 사르밧 과부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욕심이나 이기심이 있다면 자신의 마지막 양식으로 다른 사람을 공궤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세상에 ‘콩 한 쪽도 반으로 나누어 먹으라’는 말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마음은 형제가 단 한 쪽뿐인 콩을 다 달라고 해도 기꺼이 줄 수 있고, 달라 하지 않아도 필요대로 줄 수 있는 선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자체가 하나님 보시기에 선의 마음이며, 이 선을 행함으로 나타내 보일 때 하나님께서는 사르밧 과부에게 역사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축복으로 함께하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남에게 선뜻 내주지 못하는 것은 당장은 자신의 소유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잠언 11장 25절에 보면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했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믿는 사람은 당장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없어진다 해도 더 풍족히 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신의 것을 기쁨으로 내줍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누가복음 6:38)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