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12.1℃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8.1℃
  • 맑음대구 9.9℃
  • 맑음울산 10.7℃
  • 맑음광주 9.3℃
  • 맑음부산 12.8℃
  • 맑음고창 8.9℃
  • 맑음제주 12.0℃
  • 맑음강화 5.7℃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7.0℃
  • 맑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10.3℃
  • 맑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국제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성큼’...‘반대’ 터키 입장 전격선회

URL복사

나토 사무총장, “터기 거부권 철회 합의” 발표
푸틴 중립국인 두 국가 나토 가입으로 타격입어
나토 확장하려는 바이든의 끈질긴 외교노력 결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유일하게 반대했던 터키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찬성 쪽으로 돌아서면서 러시아가 타격을 받게 됐다.

 

러시아는 그동안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보복 조치로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을 국경 부근에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에 대해 터키가 거부권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을 가로막았던 외교 분쟁이 해결됐다.

 

만약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안보지형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나토 창설 이후 가장 의미 있는 확장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러시아 타격 불가피

 

스웨덴과 핀란드 나토 가입에 장애가 됐던 암초가 제거되면서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를 약화시키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위협을 느낀 중립국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면서 그 반대가 됐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동진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움직이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다.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으로 러시아는 약 130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나토 신규 회원국이 되는 것을 지켜보게 됐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28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3국 합의에 도달했다.

 

터키의 승인으로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30개 회원국 정상들의 승인을 받은 후,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으면 앞으로 수개월 안에 가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와 및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자국군에 대한 군비 증강을 발표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에 맞서 해외 순방에 나서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중앙아시아 서밋에 앞서 28일 타지키스탄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순방이 자신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적 압박을 가중하려는 서방의 압박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나토 확장하려는 바이든 노력 결실

 

터키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반대를 철회하면서 나토를 확정하려는 바이든 대통령 전략이 성과를 얻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하던 중 터키와 스웨덴, 핀란드 간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을 만찬장을 나서면서 니니스퇴 대통령과 안데르손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들은 합의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된 내용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6개월 전 니니스퇴 대통령에게 나토 가입을 제안하는 첫 전화를 건 이후 유럽의 안보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지난 수십년간 엄격한 중립 노선을 고수했던 국가들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이 단적인 예다.

 

미국은 수개월간의 꾸준한 외교와 집중적인 전화통화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이끌어냈다.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이전에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는 미국 관리들은 많지 않았다. 이들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들에 일부 진전이 있길 바랐지만, 정상회의 기간 스웨덴, 핀란드, 터키 간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마라톤 회담, 바이든 대통령의 시기적절한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그리고 마지막의 서명으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인 지난 3월 니니스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대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날 무렵 백악관에서 안데르손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나토 가입을 제안했다.

 

니니스퇴 대통령과 안데르손 총리는 지난 5월 나토 동맹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이를 공동 발표했다.

 

바이든은 마드리드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자신의 트위터에 "핀란드, 스웨덴, 터키 3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는 동맹 및 집단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정상회의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