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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민련, 선장은 뽑았으나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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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63빌딩에서 열린 자민련 전당대회에서 김학원 의원이 새대표로 선출된 후(오른쪽 두번째) 대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자민련이 재보선 결과를 놓고 또 다시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자민련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광역단체·기초단체장을 모두 다른 당에 내주고 말았으며 광역의원 전체 38명 가운데 1명만을 건지는데 급급하는 등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자민련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50명을 당선시킬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기도 했으나 김종필 전 총재의 사임·탈당과 함께 이인제 의원의 검찰 강제구인, 정우택 전의원의 탈당 등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자민련은 이같은 분위를 뒤엎고 충청권 맹주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지난 8일 김학원 의원을 새대표로 선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결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신반의 하는쪽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현실정치 한계로 충청권 등돌려

자민련이 김학원(57·3선·충남 부여 청양군)의원과 이인제(56·4선·충남 논산시 금산군)의원, 김낙성(61·초선·당진군)의원, 류근찬(55·초선·보령시 서천군)의원 등 4명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당으로 전락한데는 유권자들의 ‘3김 시대’에 대한 종말 요구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노무현 대통령의 등장으로 인한 보수와 진보, 개혁진영과의 패러다임에서도 자민련은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현실을 무시한체 과거지향적인 정서만을 내세웠던 것 등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됐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자민련은 지난 총선 기간 자체 조사에서도 정당지지율 2%대를 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에서도 김종필 전 총재는 “충청권 대변 정당을 지켜달라”고 지역감정을 부추겼고 대구·경북·수도권을 찾아서는 ‘친북반미 세력을 막을 유일한 정당”이라며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하는 등 판세분석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열린우리당이 당론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등 현실적인 문제가 충청인들이 자민련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으며 그 결과 자당 단체장이 있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재보선에서 단 1석도 건지지 못한 실정에까지 처하게 됐다.


정체성유지도 힘들어

자민련이 의석수 4석으로 초미니 정당으로 17대 국회에 진출했으나 이인제 의원이 불법자금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수감돼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류근찬 의원은 지난 5월7일 법원에서 선거법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기준(벌금 100만원)을 초과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아 결과에 따라 자칫하면 김학원 의원과 김낙성 의원만이 남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번질수도 있다. 특히 자민련은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 광역단체장은 심대평 충남도지사 1명밖에 없으며 기초단체장도 10여곳에 지나지 않아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분권형 정당제도’를 수용해야 한다는 등 당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일부에서는 탈당명분을 찾기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이 때문에 자민련이 17대 국회에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식물정당에 일정기간 머문다면 각자 살길을 찾아 떠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민철기자 chull@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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