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흐림동두천 12.1℃
  • 흐림강릉 14.0℃
  • 서울 14.5℃
  • 흐림대전 19.6℃
  • 흐림대구 22.1℃
  • 흐림울산 15.7℃
  • 맑음광주 18.9℃
  • 구름많음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6.3℃
  • 구름많음제주 17.3℃
  • 흐림강화 12.0℃
  • 흐림보은 18.6℃
  • 흐림금산 18.9℃
  • 구름많음강진군 19.1℃
  • 흐림경주시 16.6℃
  • 구름많음거제 17.5℃
기상청 제공

사람들

[이화순의 아트&컬처] 장마리아 개인전 첫날 완판...시각 촉각 만족시키는 <무지개빛>전

URL복사

26일까지 가나아트센터서 60여점 전시 
회화, 조각 경계의 작품들, MZ세대에 인기
화려해진 'Permeation(침투)' 연작 선보여



MZ세대 컬렉터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장마리아(41)의 작품은 질감과 컬러감이 매력적이다. 두텁게 쌓아올린 마티에르(matière)를 통해 물성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본인만의 조형 언어를 찾고자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와 표현 소재를 연구하고 변주해왔다.  

 

가나아트센터가 26일까지 펼치는 장마리아 개인전 <Iridescent(무지개빛)>에서도 그의 이런 매력은 충분히 맛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무지갯빛에 영감을 받아 종전보다 화려해진 색감의 작품들을 내놓았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신작 'Permeation(침투)' 연작을 중심으로 평면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스타들과 MZ세대 컬렉터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의 작품은 이미 오픈 첫날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작가는 마사 천 위에 젤스톤과 회반죽, 모래 등 양감을 표현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갖가지 경쾌한 색감을 통해 리듬감 있는 화면을 구성한다. 평면의 캔버스 위에서 보다 입체적인 표현을 통해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보여줌으로써 시각과 촉각을 두루 만족시켜준다.  

 

 

그의 원래 전공은 섬유미술패션디자인(홍익대). 대학 시절 조소 연구도 많이 했다고 한다. 미국 애틀랜타컬리지 영아티스트상(1998-1999) 수상 이후에도 한국섬유미술대전 입선(2003)과 특선(2004), 대동벽지 특선(2004), 'Finding New Textile Design Project' LG CHEM HAUSYS(2007) 등 텍스타일쪽 수상 경력이 돋보인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정해진 장르나 형식의 경계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   

 

가나아트와 두 번째 협업인 <Iridescent>전에서 장마리아는 여전히 회화와 조각의 영역 어디에도 쉽게 편입되

지 않는 그만의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멋지게 펼쳐내었다.  

 

가나아트센터에서 만난 장마리아는 전업작가가 된 후 스트레스로 한쪽 눈이 거의 안보이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실명 위기의 심리적 불안 속에 자화상 시리즈를 시작했다"는 작가는 "당시는 심리상태도 어두워 캔버스를 회색조로 뒤덮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아직도 한쪽눈이 불편하다는 그지만, 심리적으로는 치유되어 ‘In Between-Spring Series(사이-봄 시리즈)’의 색채는 한층 경쾌하고 밝아졌다. 

 

 

"주로 이른 새벽에 작업을 시작하는 패턴이 있기에, 아침 햇살에 비치는 찬란한 무지갯빛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사람 관계에서 영향을 주고받고, 물들고 스며드는 것을 작품 속에서 번짐 효과로 표현하고자 했어요. 이전보다 좀 더 자유롭게 서로 물들게 하는 시도를 하게 됐습니다.”
 
“작품을 할 때 즐기는 마음으로 임한다”는 작가는 “작업을 한다는 것은 내 의지로 그린다기보다 존재했어야 하는 그림을 내가 이뤄준 것뿐이라 생각한다. 또 이번 연작은 자유롭게 날다가 균형을 잡고자 하는 그 중간쯤의 단계를 표현하는 ‘사이’를 나타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재료를 두텁게 쓰다보니 작품 완성에는 최소 3~4주는 걸린다. 1.5주~2주 정도는 양지에서, 1.5주~2주는 음지에서 말리면서 안료에 금이 가지 않도록 하는 과정을 거쳐 작품이 완성된다. 
 
신작 ‘Permeation’ 시리즈에서는 무지개의 일곱 빛깔이 뚜렷한 경계 없이 조화를 이루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각기 다른 색의 안료가 서로 스며들거나 어우러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작을 완성했다. 이 시리즈에서 그는 화면을 물감으로 물들이듯 채색해 주로 단색조였던 전작들과의 차별점을 보여준다. 

 

장마리아는 ‘2022 화랑미술제’에서 개장 직후 모든 작품이 완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그의 작품은 2021년 하반기 국내 경매시장에 첫 등장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에도 작품 거래량과 거래가가 상승 중이다. 한편 프랑스 와이너리 엠 샤푸티에와 콜라보레이션 와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재용 회장 자택 집회 “이건 선 넘었다” 비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반도체 산업의 특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 삼성전자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우수한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성과 배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두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과 반도체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영덕군수 공천 논란 확산...김광열 “금권부정경선” vs 조주홍 “악의적 흑색선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20∼21일 김광열·조주홍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했고 22일 조주홍 예비후보자의 공천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27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이 이의신청 등을 한 것은 맞고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은 24일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이의 신청 등을 하면서) 조주홍 예비후보자 본인 및 그 직계존속의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인 ‘금권부정경선’ 내용과 자료를 첨부했다”며, “(첨부)자료를 통해 올해 4월 8일 조 후보의 아버지 조○○가 지역 주민 80명에게 여행경비·식대·여행자보험 등 일체의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행위와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수 자리를 돈으로 사려 하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재용 회장 자택 집회 “이건 선 넘었다” 비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반도체 산업의 특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 삼성전자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우수한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성과 배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두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과 반도체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