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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1년간 하지 않은 말로 공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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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따졌으면 당 터졌을 것"
"이렇게 참은 당대표 어딨나…1년차 경이롭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당 내에서 자신을 흔들어왔던 세력이나 이른바 윤핵관 세력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와서 보면 굵직굵직한 공작들이 있었는데 다 헛소리였다. 그건 당대표니까 으레 넘어간 거지, 하나하나 따졌으면 당이 터졌을 것"이라며 "이렇게 참은 당대표가 어딨나. 오늘 1년차가 된 건 제가 봐도 경이롭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지칭해 '저거 곧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각의 주장 등을 열거하고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방어하려면 어떻게 대응하나? 대응하면 '왜 그렇게 대응하냐?'(고 지적해서) 선택지가 없고 대부분의 공격은 맞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무수히 지적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고, 지적은 보통 태도와 '싸가지론'에 관한 것들이 많았다"며 "(지적을) 다 받아들이면 저는 프랑켄슈타인이 된다.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라는 주장, 메시지를 강하게 하라는 주문과 누구도 화나게 하지 말라는 조언도 (같이 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당 일각에서 혁신위원회 가동에 우려를 표하는 데 대해서도 "혁신위 아젠다는 다시 강조하지만 제가 내리지 않을 것이고, 논의된 안은 최고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제도화할 것"이라고 못박은 뒤 "선제적인 흔들기는 참으로 우려스럽다. 언제까지 가정법에 의해 당의 개혁 동력을 깎아먹어야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1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이준석이 '유승민계'기 때문에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 거라는 모욕적이고 두서 없는 일부 인사들의 언행 때문에 당이 경선 초기 얼마나 많은 혼란을 겪었나. 지난 1년 그렇게 사람 행동 범위를 제약하고 괴롭혔으면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이 사실에 맞지 않고 부당하다고 여겼던 당내 비판을 다수 열거했다.

그는 "당대표 한 달 지나니까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왜 (더불어민주당과) 큰 합의를 했냐고 공격했는데, 지금 우리 정부가 지급하는 게 그것보다 많다. 대통령 경선하는데 다른 사람 입당시켜야 된다고 '버스' 출발을 1월까지 늦추느니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주장의 대립 속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지점에서는 계속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초 대선 국면에서) 제가 '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열심히 뛰겠다'고 했는데 2주 지날 때까지 당사에 자리를 안 만들어줬다. 제가 얼마나 어이가 (없었겠나)"라고 "당대표가 당사에 사무실 하나 내는 걸 못 하게 만든 사람들이 저한테 무슨 말을 할 수 있나. 그런 과정을 꾹 참고 입을 닫고 있었다"고 첨언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흑화'하지 않도록 만들어달라. 저 같이 여론 선동을 잘 하는 사람이 그러고 다니면 기대해도 된다"고 농담을 던지며 "안 그럴 테니까, 제가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해달라"고 이날 회견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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