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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 돌파...3년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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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년간 뒷걸음질 했던 1인당 국민소득(GNI)이 지난해 3만5000 달러를 돌파하면서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속보치 보다 0.1%포인트 상향 된 4.1%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달러 기준 3만5373 달러로 1년 전(3만2004 달러)보다 10.5%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048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7.2% 늘었다.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올라간 4.1%로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5000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17년에 3만1734 달러로 처음 3만달러 대에 진입한 뒤 2018년에는 3만3564 달러까지 늘었으나 2019년 3만2204 달러, 2020년 3만2004 달러로 2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경기 회복과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다시 반등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달러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명목 국민총소득(GNI)을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1%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속보치(4.0%) 보다 0.1%포인트 높다.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2%, 4분기 1.3%의 흐름을 보였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 전환하고 정부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모두 늘면서 3.7%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과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5.6% 늘었다.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SOC), 산업플랜트 등이 줄어 -1.6%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9.0% 늘었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3.4%포인트로 1년 전(-1.8%포인트)에 비해 높아졌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0.7%포인트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민간소비는 전년 -2.3%포인트 감소에서 1.7%포인트 증가로 전환했다. 정부소비는 1.0%포인트로 전년(0.9%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0.2%포인트 감소해 1년 전(0.2%포인트) 보다 부지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GDP 성장률 확정치는 -0.7%를 나타내 잠정치(-0.9%)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명목 GDP는 1940조7000억으로 나타났다.

주요 분배 지표 중 하나인 노동소득분배율은 68.4%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이 가져가는 영업잉여는 435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한 반면, 노동자의 피용자 보수는 992조700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국외순수수취요소소득은 해외 현지 법인으로 부터 받은 배당금이 늘면서 전년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한  2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의 구매력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1만9501달러로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5.3% 늘어난 2231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2.5% 상승해 2015년(3.2%)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6.3%로 전년(36.0%)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37.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가계 순저축률은 11.6%로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8%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2017년(32.3%)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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