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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러시아 군 민간인 학살지역서 "마음 무거워…국제사회 역할 과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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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4일 폴란드-우크라 국경 넘어
'러군 민간인 학살' 부차·이르핀 방문
"재건사업 등 국제사회 역할 고민 생겨"
고려인협회와 간담회…"교류·지원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국제사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실질적인 하나의 고민 과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오후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우크라이나 부차와 이르핀을 찾아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모를 정도로 피해를 입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와 국민의힘이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일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 대표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오후 1시께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위치한 국경검문소에 진입했다.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 허은아·김형동 수석대변인, 정동만·태영호 의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동행했다.

 

이 대표는 국경검문소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측에서 전달하고 싶은 것이 많은 것 같다"며 "당연히 정당 차원에서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고 어떤 방면에서 지원할 수 있을지 잘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 일행은 5일 키이우 인근 부차와 이르핀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한 뒤 올렌사이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 등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부차와 이르핀은 러시아군이 침공 중 민간인들을 학살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간담회에서 쿨레바 주지사는 "며칠 전부터 계속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전쟁 중이라도 피난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계속 있다"며 "금전적 지원과 장비 등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다. 러시아군은 산업 등 인프라를 파괴해 재건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나톨리 페도록 부차 시장은 "러시아군이 여기로 와 자원들을 모두 사용하고 빼서 나간 상황"이라며 "물과 전기를 복구하겠지만 이것을 더 확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쟁을 대승리로 끝내고 재건사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키이우에 접근해 학살지역과 거주지역이 파괴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겁다"며 "전쟁의 참화를 겪은 분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우리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국제사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실질적인 하나의 고민 과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직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유상원조(EDCF) 협의는 우크라이나 쪽에 결정권이 있다. 정부 측 협상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당 쪽에서 신속한 추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내 고려인협회 측 인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는 30년간 외교를 이어나갔지만 실질적인 외교 사업을 하지는 못했다. 이번 기회에 외교사업이 이뤄지면서 고려인과의 관계도 돈독해졌으면 한다"며 "국회의원이 다섯 분이나 참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이고르 고려인협회장은 "우크라이나인들과 사회적 교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적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 문화 인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큰 성공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좋은 교류가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협회장은 이어 "스마트시티 등으로 우크라이나가 문화적·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표단의 도움이 절실하다. 법률적·전문적 컨설팅에서 더 나아가 고려인들을 보호해주고 경제적 지원 등을 구축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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