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기술 전문기업 아토리서치(대표 정재웅)가 SDN(Software Defined Network: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 보안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말 '월패드 해킹'으로 인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개인정보와 데이터가 유출되어 다크웹 등에 유포되는 사건이 있었고, 이는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다. 더욱이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를 구축한 아파트에서 이러한 해킹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이에 아토리서치는 SDN 기반 공동주택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였다. 아토리서치에 따르면 기존의 아파트 통신망에서 SDN 네트워크 구성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완벽한 세대간 망분리를 구현할 수 있다.
SDN 기반 네트워크 보안은 각 세대에 논리적 망분리 Rule을 부여하여 세대 간 망분리가 가능하다. 허용된 단말 이외의 IP나 MAC 단말의 등록, 통신을 제한하여 비 인증 단말의 접근을 제한한다. 이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자의 통합 중앙 관리 기능을 제공하여 보다 편리한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아토리서치는 국내 최초로 SDN 컨트롤러와 SDN 스위치에 대한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하였고, 보안성이 입증된 제품을 활용하여 입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예정이다.
아토리서치 정재웅 대표는 '가장 편안해야 하는 공간인 주택에서 사생활 노출의 우려로 인해 불안을 느껴서는 안된다'며, 'SDN 기술 기반의 아파트 보안 솔루션으로 아파트 입주자 모두의 개인정보보호와 사생활 보호가 보장되어 보다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토리서치는 2021년 2월 경기도 융합보안지원센터 기술 개발 과제로 경기도의 스마트홈 세대간 보안 모델 개발을 위해 추진된 '경기도형 차세대 스마트홈 보안 시스템'의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주요 성능평가는 한국정보보안기술원(KOIST)의 공인인증시험으로 진행되어 사이버방화벽 시스템의 보안터널연결관리 개수, 보안 관련 관리지표 개수, 보안 공격/취약점 발견 및 알림 발생 속도, 실증시범운영 구축단지 세대 수 등 4가지 항목에서 100%를 달성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아토리서치의 담당자는 '해당 실증사업은 아토리서치의 SDE 솔루션인 SODA 장비를 기반으로 진행하였다'며, '이번 아파트 보안 시장에 진출할 기술은 SDN을 기반으로 고도화하여 2021년 실증사업 당시의 보안 시스템보다 더욱 뛰어난 보안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