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11.1℃
  • 흐림강릉 11.5℃
  • 흐림서울 13.9℃
  • 흐림대전 11.7℃
  • 흐림대구 10.7℃
  • 흐림울산 16.3℃
  • 흐림광주 14.1℃
  • 흐림부산 16.9℃
  • 흐림고창 14.8℃
  • 흐림제주 18.9℃
  • 흐림강화 12.8℃
  • 흐림보은 8.9℃
  • 흐림금산 8.0℃
  • 흐림강진군 14.6℃
  • 흐림경주시 9.7℃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정치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이장우, TV토론회서 과거 전력 두고 거친 '설전'

URL복사

정책 검증보다 상대방 약점 공격에 시간 할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과거전력을 두고 거친 설전을 폈다.

23일 오후 방송된 대전MBC TV토론회에서 양측은 시종일관 상대의 과거사를 집중 거론하며 언성을 높이고, 정책검증은 소홀하게 취급하면서 토론회 의미가 퇴색됐다. 

이장우 후보는 첫 주도권 토론에서 "허태정 후보가 네거티브 공장을 운영하는 것 같다. 4년 시장 하신 분이 미래 비전은 말 안하고 흑색선전에 충실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4년전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발가락을 훼손했다는 설 때문에 곤욕을 치렀고, 논문 표절이 있어 학위가 취소되지 않았느냐"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후보는 "장애에 의해 군면제 받은 것이고 이미 10년 전부터 설명을 한 것인데 또다시 구태의연하게 이야기를 들고 나온다. 무슨 사회적 이익을 보겠다고 장애 6급 판정을 받았겠느냐"고 대꾸하고 "고의로 장애판정 받은 게 아닌데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쟁점이 될 수 있어 깨끗하게 장애등급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반격에 나선 허 후보가 "이 후보는 몇번에 걸친 지난 토론서도 사실이 아닌 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잘 모르고 하는 얘기인지,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으면서 대덕구 농업법인 부활과 교통지옥 1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더 큰 문제는 이장우 후보 본인은 서울에 집을 사고 대전엔 전세를 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 출신 대전 국회의원들을 거론하며 "박병석 의장, 황운하 의원, 장철민 의원도 서울에 집이 있고 대전엔 없다. 허 후보가 국회에 안 있어봐서 그렇다. 전 당 대변인 원내대변인을 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허 후보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면 본인이 대전 집 팔고 서울 집 사는게 정당하다는 얘기냐 "고 재공격하면서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던 사람이 대전에 전세를 사는 거 하고, 이장우 후보는 대전에 살면서 서울에 집을 사고 대전은 판 경우라 다르다. 시민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주택 문제로 공방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은 '참담한 심정' '내로남불' 등의 표현을 언급하며 상대방의 말을 끊고 거세게 대립하기도 했다. 

허 후보가 다시 "이 후보가 동구청장 할 때 구 재정이 파탄나고 공직자들은 조사받고 여러 가지 제수당을 제대로 못 받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후임 구청장은 구 재정을 위해서 빚 갚는데 모든 일을 투자해야 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동구청사는 대전시민들, 동구 주민들이 제일 잘한 사업 중에 하나로 본다. 청사 자산이 650억에서 지금 3000억 가까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공약을 소개한 뒤 이어진 두 번째 주도권 토론회에선 더욱 거세게 대립했다.

허 후보가 "이 후보는 전과 2범으로 구청장 재임시절 공문서를 492차례나 허위로 꾸며 공금 1억 6000만원 이상을 현금화해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비난하자 이 후보는 "허 후보가 아직도 지방자치 제도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그건 행정지원과장의 전결사항"이라고 되받았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성비위당이다. 허태정 시장도 안희정계 아니냐"고 공격했고 허 후보는 "대전시장으로서 단 한번도 어떤 비위나 부도덕한 일로 법원 판결을 받거나 한 사실이 없다. 그러면 이장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오른팔 역할이냐"고 되받았다. 

이어 '변명' '정신 가다듬어라' '내로남불' '법적책임' 등 양쪽의 거친 말이 오가고 상대방의 발언 중간에 끼어들기가 반복되면서 다음 주제로 토론이 진척되지 않고, 사회자의 중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후 토론회는 난장판이 됐다.

이장우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4년 동안 대전시장은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아무 일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무능한 시장과 정치 세력을 교체하고 국민의힘을 많이 당선시켜서 대전을 일류 도시로, 일류 경제도시로 확실하게 바꾸자"고 했다.

허태정 후보는 "더 나은 세상 시민이 주인 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의 길을 저도 힘차게 함께 따라가고자 한다"며 "뚝심으로 하나하나 대전의 묵은 현안들을 해결했듯이, 이를 바탕으로 대전을 더 살기 좋은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 제재에 상응 조치 예고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EEZ 밖에 낙하 추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늘 낮 12시 35분경 북한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700km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2시 34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50km 정도로 약 450km를 넘어 비상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


사회

더보기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철근·잔해물 뒤엉켜 구조 난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석면, 유리, 섬유 등이 뒤덮여 있어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고,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헤쳐서 구조작업 중에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실제 공개된 구조 현장에는 철근과 잔해물이 뒤엉켜 구조대원의 진입 자체가 힘든 모습이었다. 소방대원들은 잔해물 사이 좁은 틈에 직접 들어가 철근을 절단하고, 땅을 파내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매몰자 위치가 파악돼도 구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까지 위치가 파악된 작업자는 7명 중 5명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구조물을 A, B, C, D 구역으로 나눠 작업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전날 발견된 작업자 2명은 각각 타워의 B구역과 D구역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비교적 일찍 발견돼 구조작업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도 구조물에 매몰된 상태다. 이 중 40대 작업자 1명은 팔 부분이 끼인 상태로 발견돼 전날까지 소방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장시간 매몰돼 있으면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으나 7일 오전 4시 53분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작업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