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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이장우, TV토론회서 과거 전력 두고 거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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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검증보다 상대방 약점 공격에 시간 할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과거전력을 두고 거친 설전을 폈다.

23일 오후 방송된 대전MBC TV토론회에서 양측은 시종일관 상대의 과거사를 집중 거론하며 언성을 높이고, 정책검증은 소홀하게 취급하면서 토론회 의미가 퇴색됐다. 

이장우 후보는 첫 주도권 토론에서 "허태정 후보가 네거티브 공장을 운영하는 것 같다. 4년 시장 하신 분이 미래 비전은 말 안하고 흑색선전에 충실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4년전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발가락을 훼손했다는 설 때문에 곤욕을 치렀고, 논문 표절이 있어 학위가 취소되지 않았느냐"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후보는 "장애에 의해 군면제 받은 것이고 이미 10년 전부터 설명을 한 것인데 또다시 구태의연하게 이야기를 들고 나온다. 무슨 사회적 이익을 보겠다고 장애 6급 판정을 받았겠느냐"고 대꾸하고 "고의로 장애판정 받은 게 아닌데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쟁점이 될 수 있어 깨끗하게 장애등급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반격에 나선 허 후보가 "이 후보는 몇번에 걸친 지난 토론서도 사실이 아닌 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잘 모르고 하는 얘기인지,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으면서 대덕구 농업법인 부활과 교통지옥 1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더 큰 문제는 이장우 후보 본인은 서울에 집을 사고 대전엔 전세를 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 출신 대전 국회의원들을 거론하며 "박병석 의장, 황운하 의원, 장철민 의원도 서울에 집이 있고 대전엔 없다. 허 후보가 국회에 안 있어봐서 그렇다. 전 당 대변인 원내대변인을 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허 후보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면 본인이 대전 집 팔고 서울 집 사는게 정당하다는 얘기냐 "고 재공격하면서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던 사람이 대전에 전세를 사는 거 하고, 이장우 후보는 대전에 살면서 서울에 집을 사고 대전은 판 경우라 다르다. 시민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주택 문제로 공방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은 '참담한 심정' '내로남불' 등의 표현을 언급하며 상대방의 말을 끊고 거세게 대립하기도 했다. 

허 후보가 다시 "이 후보가 동구청장 할 때 구 재정이 파탄나고 공직자들은 조사받고 여러 가지 제수당을 제대로 못 받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후임 구청장은 구 재정을 위해서 빚 갚는데 모든 일을 투자해야 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동구청사는 대전시민들, 동구 주민들이 제일 잘한 사업 중에 하나로 본다. 청사 자산이 650억에서 지금 3000억 가까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공약을 소개한 뒤 이어진 두 번째 주도권 토론회에선 더욱 거세게 대립했다.

허 후보가 "이 후보는 전과 2범으로 구청장 재임시절 공문서를 492차례나 허위로 꾸며 공금 1억 6000만원 이상을 현금화해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비난하자 이 후보는 "허 후보가 아직도 지방자치 제도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그건 행정지원과장의 전결사항"이라고 되받았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성비위당이다. 허태정 시장도 안희정계 아니냐"고 공격했고 허 후보는 "대전시장으로서 단 한번도 어떤 비위나 부도덕한 일로 법원 판결을 받거나 한 사실이 없다. 그러면 이장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오른팔 역할이냐"고 되받았다. 

이어 '변명' '정신 가다듬어라' '내로남불' '법적책임' 등 양쪽의 거친 말이 오가고 상대방의 발언 중간에 끼어들기가 반복되면서 다음 주제로 토론이 진척되지 않고, 사회자의 중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후 토론회는 난장판이 됐다.

이장우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4년 동안 대전시장은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아무 일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무능한 시장과 정치 세력을 교체하고 국민의힘을 많이 당선시켜서 대전을 일류 도시로, 일류 경제도시로 확실하게 바꾸자"고 했다.

허태정 후보는 "더 나은 세상 시민이 주인 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의 길을 저도 힘차게 함께 따라가고자 한다"며 "뚝심으로 하나하나 대전의 묵은 현안들을 해결했듯이, 이를 바탕으로 대전을 더 살기 좋은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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