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올 성장 전망치 무난히 달성”

URL복사
하반기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며 정부 성장전망치인 -1.5%를 무리없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점을 감안해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당분간 확장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위험요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거시당국인 정부와 통화당국인 한국은행, 금융감독 당국인 금융감독원간 긴밀한 협력체제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기획재정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거시경제안정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제상황 및 장단기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성장률이 자동차 세제지원 등 일시적 요인이 많았던 2분기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간으로 볼 때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최근 실물지표 개선 흐름이 강화되고 있어 정부 성장전망치를 무리없이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은 경기개선과 추경의 일자리 사업 효과로 상반기보다 여건이 개선될 것이며 물가도 당분간 안정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수출여건은 나아지겠지만 수입 감소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서비스수지가 다소 악화되면서 흑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상승, 고용부진은 거시경제의 단기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 대외부문도 올해들어 위험이 크게 완화됐지만 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특히 대외안정의 기본이 되는 경상수지는 당분간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급등 재연 등 예기치 않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있어 흑자기조 지속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도 주가상승, 금리안정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금의 단기화, 가계·기업부채 등 대출의 건전성, 금융기관의 건전성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특히 가계부채는 향후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가계의 채무부담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됐다. 물가 또한 당분간 안정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 원자재가격이 향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위기극복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유동성이 향후 회복과정에서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급격한 고령화·소득격차 문제 중장기 위험요인
재정부는 급격한 고령화와 미래 재정부담 증가, 경제위기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 가능성, 소득격차 문제 등은 중장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인구구조가 빠르게 고령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로 인한 노동투입 감소, 저축률 저하가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정부담과 관련해서는 아직 다른나라보다 양호한 편이지만 급속한 저출산·고령화와 4대연금 재정악화,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잠재적 부담 등을 감안하면 위기극복 이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신속하게 확보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또 위기 이후 잠재성장률이 일정기간 동안 원래 수준에 못 미칠 것에 대비해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위기로 인해 더 벌어질 우려가 있는 소득격차 문제는 정책대응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자리창출 전략을 우선 추진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에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고 근로를 통한 소득향상 여건을 조성해 저소득층이 중산층으로 상향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크고 2013년 이후 구속적 감축의무를 부담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산업 전반에 미치는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확장적 정책기조 당분간 유지’ 재확인
재정부는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향후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 미흡, 세계경기의 회복속도 등 위험요인도 상존한다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확장적 기조를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거시경제의 위험요인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거시당국과 통화당국, 금융감독 당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체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전했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채권단 중심의 상시 기업구조조정을 강화하는 한편 구조조정기금 등을 통해 금융권의 부실채권 정리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위기이후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정부는 교육·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 위험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응, 출산율 제고, 지속가능한 복지체계 구축에 힘써야 하며 남북관계의 변화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