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0.35% 상승했다. 코스닥은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의 영향으로 0.08%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들은 양대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선물시장에서는 순매수세를 보였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18.69) 대비 9.52포인트(0.35%) 상승한 2728.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26% 상승한 2725.71에 출발해 한때 2737.54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둔화되는 모습이 보였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6373억원 나홀로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567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도 577억원 매도우위로 나타났다.
다만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4843계약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4519계약, 1000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2%), 건설업(1.24%), 전기가스업(1.11%), 철강금속(1.01%), 화학(0.9%)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1.44%), 섬유의복(-1.25%), 음식료품(-0.87%), 서비스업(-0.66%), 운수장비(-0.29%)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5%) 오른 6만77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11%), SK하이닉스(0.44%),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0.49%) 등이 올랐고, NAVER(-1.90%), 카카오(-1.58%), LG화학(-0.4%), 기아(-0.25%)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28.93) 대비 0.75포인트(0.08%) 오른 929.68에 문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0.16% 오른 930.45에 출발해 930선을 유지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이 둔화돼 920선으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13%), 셀트리온헬스케어(-0.82%), 펄어비스(-3.51%), 카카오게임즈(-0.31%), 셀트리온제약(-1.24%), HLB(-1.14%), CJ ENM(-0.84%), 위메이드(-1.1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1.99%), 리노공업(1.44%) 등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 전환과 테슬라 등 주요 기업 실적 호조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다만, 미 증시에서 넷플릭스 실적 쇼크와 NAVER 1분기 실적 기대감 축소되며 성장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