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권 소재 의과대학 수시전형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은 인원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의대 지원자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든 상황에서 중복합격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4개 의대 수시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인 90명으로 모집인원 대비 48.4%였다. 이는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학교별 미등록자를 보면 고려대는 58.2%인 39명, 연세대는 44.4%인 28명, 가톨릭대는 41.1%인 23명이 의대 수시에 붙고도 등록하지 않았다.
이화여대 의대 역시 수시 합격 미등록자가 전년도 4명에서 올해 6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지방권 의대 중에서는 연세대(미래) 의대가 전년 18명(21.7%)에서 올해 19명(25%)으로 증가했지만 부산대 의대는 전년 44명(42.3%)에서 올해 23명(27.1%), 제주대 의대도 같은 기간 18명(48.6%)에서 7명(31.8%)으로 각각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축소돼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었고 서울권 주요 의대 합격생들의 타 의대 등 중복 합격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인원이 증가해 상위권 자연계 학과들의 추가합격 연쇄 이동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수시 추가합격 최종 등록마감일까지 자연계 학생들은 최상위권에서 이러한 변화가 발생한 점을 인지하고 수시 추가합격 여부, 추가합격에 따른 등록 처리 절차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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