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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동구,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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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민선7기, 4년간 추진해 온 값진 성과 아래, 앞으로 동구를 대구경북의 중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 수 있다는 강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기에 재선에 도전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의 출마 일성이다.

 

배 예비후보는 20일 시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민 모두가 구정의 주인이 돼 동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행정전문가 배기철을 다시 한 번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공정한 경선, 당당하게 경쟁해 정의로운 6.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배기철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재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의 변은?

 

▶무엇보다 누구보다 뚜렷한 동구발전의 비전과 철학이 있으며, 민선7기, 4년간 추진해 온 값진 성과 아래, 앞으로 동구를 대구경북의 중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 수 있다는 강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기에 재선에 도전했다.

 

최고의 정주여건을 갖춘 동구가 통합신공항 건설 확정과 K2 군 공항 이전으로 도시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한 만큼 K-2 후적지를 세계적 명소로 개발하고 관광과 첨단산업 등 동구 전역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반드시 그 커진 경제적 파이를 구민들에게 모두 돌려드리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올해 동구가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추진 계획은?

 

▶지난 4년간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동구가 세계적인 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다.

 

동구 30년 예산에 맞먹는 97개사업에 역사상 유례없던 20조4천억원 규모의 대형 국․시책사업을 유치해 동구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K-2 군 공항이전을 확정 지었으며, 주민 건강을 위협하던 안심연료단지를 안심뉴타운으로 재탄생시켰다.

 

또 20여 년 간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동대구로 주변의 신암·신천·효목 구도심의 재개발 재건축을 일거에 시행해 천지개벽할 대구경북 중심상업지역‧명품주거지역으로 바꾸었다.

 

지난 4년간 튼튼하게 다져온 토대를 기반으로 올해는 동구가 세계적 도시로 본격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K-2 후적지를 두바이식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고,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계한 세계적 관광도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대한민국 첨단산업 허브도시, 동대구로와 반야월을 대구경북 중심상업·명품주거도시 조성을 통해 동구를 반드시 대구경북의 중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세계적인 도시, 역동적인 동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동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난 4년간 부단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통합신공항건설과 K2후적지 스카이시티 건설을 확정지었던 것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경제가 살아 움직이는, 활력 넘치는 동구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조가 넘는 대형국시책사업과 제2대구의료원, 2차 공공기관이전 유치 등 현안사업에 완벽히 대응해 나가야 하며, K-2 후적지 개발, 관광과 첨단산업 개발 등 앞으로 해야 할 많은 일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동구 전역이 역동적으로 움직여 동구가 대구경북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이유는?

 

▶임기 내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만 했다. 구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모든 주요 정책은 구민과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아름다운 동구 만들기 사업이 22개 동 전 지역으로 확산돼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형 모범사업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구정운영과 정책결정의 중심에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라 생각한다.

 

 

새롭게 시작할 4년, 주요 공약은?

 

▶동구를 대구경북의 중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도시, 멋진 동구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K-2 후적지를 두바이방식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금융과 상업, 관광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 무엇보다 후적지 전 지역을 규제없는 경제관광특구로 지정하는 한편, 세계 최대의 쇼핑몰, MICE 비즈니스형 호텔, 세계적인 테마파크 건설,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후적지를 연결하는 직선도로를 개통해 K-2 후적지를 반드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

 

둘째, K-2 후적지와 연계해 팔공산과 금호강을 중심으로 동구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과 함께 구름다리 조성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며, 삼국시대 불로동고분군에는 문화탐방 체험전시관을 건립해 문화재적 가치를 높여 나가는 한편, 대구 최대 규모의 제2수목원 조성 등을 통해 팔공산 권역에 초대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금호강 일대는 그랜드가든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글로벌 수변생태공원으로 만들어나가는 한편, 안심습지를 국가정원화 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다.

 

셋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R&D지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등 동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허브도시로 만들겠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R&D지구는 글로벌 의료산업의 허브로 조성해 나가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는 IT, 데이터산업의 핵심지구로, 동대구벤처밸리는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혁신타운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또한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는 AI 등 스마트산단, 대구형 판교 테크노파크로 조성하고 식품산업클러스터를 통해 K-푸드의 경쟁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이 외에도 한국가스공사 K-R&D캠퍼스를 통해 우리 동구가 수소산업, 미래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넷째, 대구경북의 중심 상업․명품주거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선, 동대구로 일대는 대구경북의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성하고, 신암․신천․효목 구 도심은 그 배후 명품주거도시로 조성해 나가는 한편, 반야월 지역은 경산, 영천을 아우르는 대구 동부권의 핵심상업지역으로 재탄생시켜 반야월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다.

 

지금 동구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 보나?

 

▶앞으로의 동구는 K-2 후적지 개발, 안심뉴타운, 신암․신천․효목 재개발, 혁신도시 등 개발에 따라 도시규모도 더욱 팽창해 나갈 것이며, 인구유입 또한 매년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이에 도시발전과 인구유입에 대비한 교육과 의료 인프라의 확보와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수성구와 북구 등 인접 자치구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고등학교 문제는 상급학교 진학 시 상당수가 타 구 소재의 학교로 배정돼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어 교육 불평등,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우리 동구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또한 의료불평등 또한 심각함. 인구 36만의 동구는 대구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하고 있지만, 노령인구는 대구시 전체의 16.9%로 높은 편임. 하지만 의료수요와 비교하면 병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지역민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불로·공산권 주민들을 위한 이시아연세병원 건립, 혁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대구연세병원 등을 추진해 오고 있으나 동구의 도시발전과 넓은 면적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해결책은?

 

교육은 정주여건의 핵심이다. 부족한 학교 인프라 극복을 위해 정부 및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를 유치하고 신설하는 데에 팔을 걷어 부치는 한편, 현재 동구에 소재한 학교의 명문화와 함께 지원을 확대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의료불평등 해소를 위해 제2대구의료원을 동구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준비해 나갈 것이다. 우선 유치추진단(TF)을 구성해 주민서명운동을 비롯한 주민홍보와 공론화에 착수해 나가는 한편, 설립가능 부지를 검토하여 대구시에 본격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어떻게 구정을 이끌 것인가?

 

▶지난 4년간 공직사회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과감한 행정혁신을 통해 규제개혁분야 대통령상 수상과 재정분야 대통령상 수상 등 동구 공직자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하지만 동구가 세계적인 도시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동구 공직자들도 세계적인 수준이 돼야한다. 지난 4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끊임없는 행정혁신을 이어가겠다.

 

또한 모든 구정운영의 중심에 구민이 있고, 동구가 세계적 도시로 비상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 맞았음을 가슴깊이 새겨, 다시 한 번 치열하게 달려가겠다.

 

▶철학은?

 

도전과 열정임. 도전과 열정은 삶의 에너지이자 동력이다. 민선7기 동구청장 취임 이후 각종 국․시책 사업이나 공모사업을 많이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도전과 열정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저의 열정, 1천여 동구청 공무원의 열정, 36만 구민의 열정이 모아져 하나가 될 때 동구는 변화될 수밖에 없고, 지방자치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구는 참 할 일이 많은 지역임. 도전과 열정이 없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가 없다. 처음에는 힘들어하던 직원들도 이제는 정말 많이 바뀌었다. 지난 4년간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그리고 도전적으로 바뀐 것을 보면 대견할 정도다. 요즘은 직원들이 더 열정적이어서 직원들 건강이 걱정될 지경이다.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 모두에게 고맙고, 저에 대한 한결같은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동구 주민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며, 민선8기에는 우리 동구가 대구경북의 중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멋진 동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7기 동안 동구가 엄청난 성과를 달성하고 새로운 도전을 안정적으로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구민 여러분이 있어 가능했다.

 

이제 우리 동구는 K-2 군 공항 이전으로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우리 동구가 새 역사를 써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하며,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 우리 36만 구민들이 있을 것이다. 동구의 발전을 위한 일에는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구정과 사업에 반영해 나가고자 한다.

 

구민 모두가 구정의 주인이 돼 동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행정전문가 배기철을 다시 한 번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 공정한 경선, 당당하게 경쟁해 정의로운 6.1 지방선거 당당하게 경쟁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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