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3월 취업자 20년만에 최대…"오미크론 확산 영향"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83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고용 회복세가 이어졌다.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져 증가 폭은 소폭 작아졌지만, 여전히 견고한 고용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함께 교육서비스업, 보건복지업, 제조업 등 산업 호조가 전체 취업자 수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고용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만1000명(3.1%) 늘어 1년 1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동월 기준으로 보면 2002년(86만4000명) 이후 최대 증가지만, 전월(103만7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 동안 감소하다가 작년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1월에는 작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취업자가 113만5000명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도 10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한 바 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13~19일 조사 기간 오미크론 확산으로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이 영향을 받았다"면서 "전반적으로 제조업, 보건복지업, 교육서비스업 산업이 튼튼하게 취업자를 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1000명·10.3%),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4.8%)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도 2018년 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인 10만명(2.3%)을 기록했다. 기타 기계장비, 전기장비제조업 등의 증가와 수출 호조 영향이 반영됐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3만2000명·-1.0%),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만명·-2.7%), 금융 및 보험업(-2만5000명·-3.2%)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1000명, 50대 25만8000명, 20대 17만4000명, 30대 4만3000명, 40대 2만1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7000명 늘었으며 고용률은 46.3%로 1년 전보다 3.0%포인트(p) 상승했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1만1000명(5.5%), 임시근로자는 16만6000명(3.7%)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2000명(-13.7%)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6.1%로 전년 동월 대비 1.2%p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만5000명(0.6%) 늘었다. 2019년 1월 이후 38개월 연속 증가세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5000명(2.6%)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3000명(-3.5%)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01만8000명으로 40만7000명(2.0%) 증가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07만4000명으로 18만9000명(3.2%) 늘었다. 특히 1~17시간 초단기 일자리 취업자가 16만1000명 늘었다. 농림어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초단기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4%로 전년보다 1.6%p 상승했다. 198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39년 만에 최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1%p 오른 67.8%로 집계됐다. 이 또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지난달 실업자는 8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2000명(-28.2%) 감소했다. 실업자 규모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8년(81만9000명)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3%p 하락했다. 이는 199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저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5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1.6%)감소하며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비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8만8000명(-3.6%) 감소했으며 구직단념자(46만4000명)도 22만명 쪼그라들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