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남북 적십자회담, 서로 입장차로 난항

URL복사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적십자회담 이틀째인 27일 남과 북 양측은 서로 입장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 대표단은 한 차례 수석대표 접촉과 두 차례 대표접촉을 가졌다. 남측 대표단은 북측과의 접촉 때마다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를 '특수 이산가족'으로 분류함으로써 이산가족 상봉에 끼워넣는 식으로 해온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형식'의 해결 방안을 합의서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또 이번 추석 상봉행사가 2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올해 최소 한 차례, 내년 설 개최 등 상봉 정례화의 합의서 명문화도 요구했다. 그러나 남측 대표단은 '새로운 형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새로운 해결방식을 논의하자는 취지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전쟁시기 및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문제도 합의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9차 적십자회담 합의도 있지만 이번엔 새로운 형식으로 하자고 제의했고 합의서에 넣자고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측 관계자는 "구체성 있는 제안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새롭게 이 문제에 비중있게 논의하자는 의지를 합의문에 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측 관계자는 "(그동안) 기존 200명 명단을 교환할 때 포함해서 상봉하는 식으로 해결해 왔는데 그런식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근본적으로 풀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과거 정부에서도 나름대로 해결 논리가 있었는데 새롭게 해결하자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서에 꼭 넣어 갈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남측 관계자는 "어제 전체회의에서 우리가 제기한 '납북자 및 국군포로 해결과 관련한 상호협력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 시간이 있는 만큼 남북간 간격을 좁혀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측은 이번 회담은 추석 상봉문제를 논의하자는 자리인 만큼 이 문제만 집중해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며 상봉 정례화의 문제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추석 상봉 이외에 인도적 지원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양측 대표단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서는 입장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후속협의를 통해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양측은 대표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 및 회보서 교환 등에 필요한 일정을 계산하면서 상봉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추석 상봉에는 기존 방식대로 이산가족 200명 명단에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20명 포함시킬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