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스타트업 센터' 통한 협력 심화 당부
한반도 평화 위한 핀란드 노력에 사의 표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스웨덴·핀란드 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선 ▲실질협력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문제 등이 논의됐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정 장관과 안 린데 스웨덴 외교장관은 회담을 갖고 정보통신기술(ICT) 및 스타트업 분야 등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 장관은 우리 기업의 스웨덴 진출을 돕기 위해 2020년 7월 스톡홀름에 설치된 K-스타트업 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 진출이 확대되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 상황과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도 교환했다.
아울러 한국, 일본 등 16개 핵비보유국들이 핵군축 현안에 대한 공동입장을 모색하는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교장관과도 회담했다.
두 장관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방산, 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헬싱키에 있는 K-스타트업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 분야 협력이 심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비스토 장관은 코로나19로 지연된 부산-헬싱키 간 신규 항공 노선 운항이 조속히 개시돼 양국 인적교류 및 교역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핀란드 측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18년 헬싱키에선 남북미 '1.5트랙(반관반민) 회의' 등이 열린 바 있다. 하비스토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뤼셀을 방문했다. 한국 외교장관이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 측은 이번 회의에 나토 외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과 우크라이나, 스웨덴, 핀란드, 조지아, 유럽연합(EU)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