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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로봇 관련주 급부상...대기업, 로봇 신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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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로봇을 비롯한 5대 메가테크 산업을 육성해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내걸면서 관련주가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의 로봇 신산업 육성 계획도 이 같은 흐름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로봇 주가는 전날 16.67%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로보로보(3.18%), 휴림로봇(4.36%), 에브리봇(3.09%) 등 로봇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차기 정부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분야를 신산업 동력으로 지목했다. 5대 메가테크 육성으로 과학기술 5대 강국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로봇과 AI 반도체,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양자(Quantum), 탄소중립(차세대 원전 등)을 5대 산업으로 제시했다. 이들 분야의 초격차 연구개발(R&D)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로봇을 핵심 산업으로 내세웠다. 현재 유인중심의 전투 체계를 AI 기반의 무인·로봇 중심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전투요원은 50% 이상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유·무인 복합에 이어 2040년 무인·로봇 중심의 전투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 같은 정부의 구상에 대기업들도 힘을 싣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데, 그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고 지목하며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기술을 축적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장설 방침"이라면서 "로봇 외에도 새로운 기회영역과 신규 성장 분야를 지속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일찌감치 로봇 사업을 낙점했다. 향후 물류와 유통 전 단계를 포괄할 수 있는 통합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세계적인 로봇 과학자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기계공학과 교수를 자문역으로 영입했다. 홍 교수는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되기도 한 인물이다.

앞서 LG전자는 2020년 미국 보스턴에 'LG 보스턴 로보틱스 랩'을 설립하고 김상배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협업해 차세대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엔 아마존의 AI 전문가 이현철 디렉터를 신임 AI연구소장으로 영입하면서 로봇 사업을 확대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의 로봇전문 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약 1조에 인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239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2에서는 4족 보행 로봇 스팟,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물류로봇 스트레치를 공개하고 자동차가 아닌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하면서 향후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 산업용 로봇은 지난 2020년 기준 근로자 1만명 당 도입 대수가 932대로 전 세계에서 로봇 밀집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 평균(126대) 대비 8배 이상 많고, 2위 싱가포르(605대), 3위 독일(338대), 4위 일본(327대)을 압도하는 수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 중심으로 로봇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정부차원의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지난 2008년 지능형 로봇법을 제정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추진 중이다. 전기전자, 반도체, 자동차 업계에서 로봇 활용도가 높아지는 상황이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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