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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디지털서울 2009(아래 CinDi)에서 아주 특별한 애니메이션들이 상영된다.
현재 디지털영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퍼스펙티브 부문에 초청된 주갈 한스라지 감독의 인도 애니메이션 <집 없는 강아지 로미오>, 전체를 종이 위에 그린 후 스캔하여 포토샵에서 색을 입히는 과정을 거친 애니메이션 <로스트 인 텔아비브>, 한국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이성강 감독의 새로운 단편 <물거인의 하루>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특히 <집 없는 강아지 로미오>는 CinDi를 찾은 가족 관객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집 없는 강아지 로미오의 모험담을 다룬 따뜻하고 유쾌한 인도 애니메이션을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로스트 인 텔아비브>는 텔아비브에 거주하는 가이와 네타 디멧 부부가 만든 텔아비브 도시에 대한 애니메이션이며, 이성강 감독의 <물거인의 하루>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개최된 엑스포의 한국관에서 상영된 작품으로 3D CG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3D 입체안경을 끼고 관람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퍼스펙티브 부문의 세편과 함께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부문은 CinDi 올나잇에 상영되는 두 편이다.
영화를 보며 밤을 새는 즐거움을 선사할 애니메이션 두 편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키아누 리브스, 위노나 라이더, 우디 해럴슨 주연의 디지털 로토스코프 기법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스캐너 다클리>, 지난해 CinDi 2008에서 상영한 <비밀결사 매의 발톱단: 총통은 두 번 죽지 않는다>의 속편 <비밀결사 매의 발톱단 Ⅱ: 나를 사랑한 흑오룡차> 이다.
<스캐너 다클리>는 필립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디지털 로토스코프 기술을 이용해 무언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불안과 자신이 정상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게 되는 악몽을 만들어 낸다. <비밀결사 매의 발톱단 Ⅱ: 나를 사랑한 흑오룡차>는 <매트릭스>의 등장인물들을 조롱하고, 일본 커플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겨울연가> 패러디는 한국 관객들에게는 기묘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놓치면 아까운 또 다른 한편은 CinDi 익스트림의 <도쿄 몬스터>다. <도쿄 몬스터>는 NHK의 하이비전 방송용 HD 다큐멘터리로 총 8회에 걸쳐 전 세계의 글로벌 도시를 조명한 시리즈의 최종편이다. 세계화의 흐름 속에 살아남기 위해 재개발을 거듭하며 자본, 정보, 문화를 집적해가는 대도시 도쿄의 근미래적 풍경이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혼합을 통해 공상과학 스타일로 그려지고 있다. 그 중 애니메이션 파트는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 기동대>, 최근 전지현 주연의 헐리우드 영화로 리메이크 된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킬 빌>의 애니메이션 파트를 담당했던 프로덕션 I.G가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외에도 가장 최신의 디지털영상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그래픽 축제 시그래프의 아시아 지역 이벤트로서, 2008년 싱가포르에서 첫 개최된 시그래프아시아의 경쟁부문 일렉트로닉시어터 참여작품을 모은 특별상영도 볼 수 있다.
또한 CinDi는 올해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CinDi 2009의 공식 트레일러는 록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 겸 보컬 이석원 씨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문 샤이너스'의 멤버이자 배우 차승우 씨가 주연을 맡아 더욱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트레일러가 시작되면 경쾌한 음악에 맞춰 배우가 극장 안으로 들어간다. 촬영 전 몸을 풀고 머리카락을 다듬으며 한껏 멋을 부린 배우는 드디어 카메라 앞에 앉아 연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가 찍은 작품이 극장에서 상영되고,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따라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인다.
쌈지 스페이스에서 촬영한 올해 CinDi의 트레일러는 단 하루에 걸친 촬영으로 진행되었다. 배우 및 촬영감독, 조명팀, 엑스트라 등을 모두 직접 캐스팅하며 열의를 보인 이석원 씨는 촬영 현장에서도 한 컷마다 꼼꼼히 따져가며 차승우 씨에게 연기지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승우 씨 또한 한 동작마다 신중한 연기를 펼쳤다.
이석원 씨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고 나도 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비록 1분짜리지만 이번 트레일러 제작은 짜릿하고 귀한 시간이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고, 원하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CinDi는 올해 17개국 총 92편의 작품을 준비하고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개막작을 비롯 총 10개 섹션에서 상영되는 92편의 작품들은 아시아 영화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작품들과, 경쟁부문 2편을 비롯하여 눈에 띄는 한국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아시아 신인감독들의 무대가 되고 있는 경쟁부문에서는 정재훈 감독의 <호수길>과 홍기선 감독의 신작 <이태원 살인사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이 아닌 재개발지역의 크레인을 주인공으로 한 정재훈 감독의 <호수길>은 집 밖에서 동네를 오랫동안 쳐다보곤 하던 감독의 경험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러닝타임 72분 동안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호수길>은 시네마디지털서울 2009에서 전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1992년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장편 데뷔하여 낭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영평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홍기선 감독의 2009년 신작 <이태원 살인사건> 역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장근석, 정진영이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태원 살인사건>은 예매 시작 하루 만에 1회 상영 매진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경쟁부문의 두 작품 외에도 올해 신설된 한국단편경쟁부문에서는 단편영화의 여러 장르를 만날 수 있다. 출품작 총 405편중에서 최종 선정 된 15편의 영화들은 애니메이션 4편을 포함해 현재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단편영화의 가장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감독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2008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이끌어 낸 임순례 감독은 <날아라 펭귄>을 통해 우리사회의 어두운 면면을 들여다본다.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소개되며 개봉 당시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킨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퍼스펙티브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작품 중에서는 이성강 감독의 <물거인의 하루>가 눈에 띈다. 2002년 장편 데뷔작 <마리 이야기>로 프랑스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성강 감독의 신작으로 국내 영화제에서는 보기 드물게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상영된다.
이 밖에도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괴물>의 봉준호 감독의 단편 <인플루엔자>와, '액션키드' 류승완 감독의 단편영화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해피엔드>와 <사랑니>, <모던보이>를 통해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담아내는 정지우 감독의 단편 <배낭을 멘 소년>등을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복원' 섹션에서 소개되는 이만희 감독의 <삼각의 함정>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영화 후반작업 디지털 공정을 응용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HD마스터링 기술로 복원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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