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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AUDIO’MP3플레이어 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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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 ‘iAUDIO’ 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거원시스템(박남규 대표)이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첫 출발은 소프트웨어 분야였으나, 점차 하드웨어와 컨텐츠로 사업을 다각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 우물을 파되, 효율적으로 가치와 기술을 관련 사업으로 확대한 것이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제트오디오 해외서 호평
거원시스템은 사실 전세계 PC 사용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통합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인 ‘제트오디오’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휴대용 MP3 플레이어인 iAUDIO와 무선인터넷 MOD (Music On Demand) 서비스 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텐츠의 3각 구도를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오디오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런 성과로 1995년 4월 설립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고 흑자를 낼 정도로 탄탄한 업체로 성장해 왔다.

통합 멀티미디어 재생 소프트웨어인 ‘제트오디오’(Jet Audio)는 전세계적으로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제품으로 해외에서 특히 호평을 받고 있다.

휴대용 MP3플레이어 ‘iAUDIO’는 미국 및 중국, 홍콩, 대만 시장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미국현지 법인인 제트오디오(대표 정재욱)사를 통해 자체브랜드로 수출되고 있고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Amazon.com) 사용자 리뷰 1위, 미국 최고IT전문평가단 C넷 리뷰(CNET Editors’ Choice products review) 1위 등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내 MP3플레이어 제조기술력이 세계최고 수준임을 증명하고 있다.

‘iAUDIO’는 기본기능, 개성있는 디자인,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춘 보급형 기종으로 시작해 현재 하이앤드용으로 최고의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지니는 고급형을 주력으로 메이저 업체로 성장했으며 제트오디오, MOD 사업과 연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제트오디오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MP3 기반기술을 이용해 24 비트의 리얼한 음질을 제공하고 있으며, USB를 적용해 다양한 기능과 초소형·초경량, 편리한 자체 운용 소프트웨어 제공 등의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과는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초창기부터 CP/IP 용 개발자 툴, 부가단말기 게이트웨이 서버, GVM 다운로드 서버, 각종 과금관리 및 통계서버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무선인터넷 최고 인기 컨텐츠인 벨소리와 통화대기음 서비스인 컬러링 서비스에도 ‘7700 iAUDIO’ 라는 브랜드로 진출해 수익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독자적 개발 능력 갖
매년 100~200% 이상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이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력’에 있다. 직원의 51%가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고, 그 중 50% 이상이 3~6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고급 연구인력으로 독자적인 개발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이미 1997년 음성인식·합성 분야의 선두주자로 각광받았다. 또 세계적으로 그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는 제트오디오는 일본 최대의 PC 메이커인 NEC와 후지쯔사에 번들로 탑재 판매돼 로열티를 받고 있다.

무선인터넷 부문은 이미 SK텔레콤의 기술력 검증과 인증으로 선도업체로 자리잡아 무선인터네서 컨텐츠,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또 MOD(Music On Demand) 서비스 부문에서는 다수의 음반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SK텔레콤에 음원 제공 서비스를 체결해 시장 활성화와 수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무선통신사인 SKT가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1년 12월 SKT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장점유율 15% 목표
이 회사는 올해 MP3플레이어와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각각 660억원과 200억원으로 총 86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또 국내에 14만2,000여대의 MP3플레이어를 공급해 15% 시장점유율 을 차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MP3플레이어로 각광을 받고 있는 대용량 하드디스크형 제품을 3월 출시하는 등 후속 모델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MP3플레이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에서 벌어들일 계획으로 최근 홍콩의 데이텀 네트웍스사와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호주 지역에 대해 1년간 10만 여대 186억원 규모의 iAUDIO 4 공급계약을 맺는 등 국내외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터뷰


사업 다각화 실현한 ‘테크노 CEO'


벤처기업의 척박한 현실에서도 단 한번의 적자없이 흑자를 이끌어 온 배경에 박남규 대표이사의 열정이 있다. 기술력과 빠른 판단력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실현해 매년 성장을 거듭해 왔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를 두고 직원들은 전형적인 ‘테크노 CEO'라고 부른다.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iAUDIO의 강점은.
iAUDIO가 국내 MP3 시장에서 5위에 그치고 매출면에서도 뒤떨어지긴 해도 제품의 완성도가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주요 MP3 업계 안에 포함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수출협회 품질경쟁력에서 MP3부분 1위를 차지하는 등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통 브랜드에 의존하는 제품들이 많으나, MP3는 제품의 품질력에 좌우된다. 또 대부분의 업체가 제품을 생산해 OEM으로 납품하는 반면, 우리 회사는 전량 자체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IMF 때도 큰 어려움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는데 그 비결은.
다른 기업처럼 한 분야에만 만족하지 않고 관련 사업으로 다각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처음에 소프트웨어부터 출발했으나 점차 디지털 멀티미디어 관련 사업으로 확장시켰다.


경영철학은.
“자율에 기반한 최소한의 관리”다. 벤처기업 특성상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원들에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게 내 경영스타일이다.


목표나 계획은.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며,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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