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POSTECH 장영태 교수팀, 세포 유형별 형광 탐침 전략 제시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선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해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가려낸다거나, 새로운 약을 개발할 때 세포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알기 위해선 특정 세포를 따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세포는 아주 작을뿐더러 그 수도 많아, 형광물질을 투여해 구별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화학과 장영태 교수(기초과학연구원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부단장), 기초과학연구원 샤오 리우(Xiao Liu) 박사 연구팀은 세포 유형에 따른 형광 탐침 전략을 제시, 국제 학술지 ‘케미컬 소사이어티 리뷰(Chemical Society Review)’에 발표했다.

 

기존에는 세포 구별에 항체를 활용했지만, 세포 투과율이 낮은 항체로는 세포 내부의 생체표지자(Biomarker,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기 위해선 세포를 고정하거나 투과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살아 있는 상태’와 차이가 생긴다. 

 

상대적으로 세포 투과율이 높은 형광물질을 사용하면 세포 내 바이오마커를 확인할 수 있다. 형광물질은 단백질 등의 생체분자와 상호작용을 하고, 신진대사에 참여하면서 세포에 유지된다.

 

연구팀은 이 형광 탐침 전략을 세포 유형에 따라 단백질 지향 세포식별(POLD), 탄수화물 지향 세포식별(COLD), DNA 지향 세포식별(DOLD), 수송지향 세포식별(GOLD), 대사 지향 세포식별(MOLD), 지질 지향 세포식별(LOLD) 등으로 나눴다. 수많은 세포를 한두 가지의 메커니즘으로만 나누긴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그물을 치듯이 세포를 식별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기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를 구분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어, 진단 또는 신약 개발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장영태 교수는 “항체가 이루지 못하는 살아있는 세포의 선택적 식별을 작은 형광 분자로 이룰 수 있다”며 “이 기술은 전신 영상 시약으로의 개발로 연결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성과는 기초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