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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환자 병상 가동률 60% 육박...3월 말 병상 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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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가동률 70% 넘으면 진료 차질
정부 중등증 병상 2275개 추가 확충 계획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연일 2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중환자실 등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59.8%로 총 병상 2747개 중 1643개가 사용 중이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지난달 4일까지만 해도 14.9%까지 내려갔으나 11일 20%, 19일 30%, 25일 40%, 이달 2일 50%를 넘겼다.

 

준·중환자 병상의 경우 전국에 4131개 중 2663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4.5%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에 2만1896개 중 1만799개가 사용 중이어서 49.3%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병상의 경우 확진자 배정, 지역간 분포, 전문 인력 및 장비 활용 여건 등의 이유로 일정 비율이 소진되면 원활한 진료에 차질이 빚어진다.

 

지난해 12월29일 중수본은 "병상 가동률은 80% 이하인 경우 입원 대기 등 정체가 해소되고, 70% 이하인 경우 원활하게 치료가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70% 이상이면 원활한 치료에, 80% 이상이면 병상 배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1310명의 입원 대기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11월26일 전국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72.8%였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중증환자 병상은 전국에 2747개이지만 정부가 감당 가능한 중환자 수를 2000명이라고 추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 병상 가동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일부터 나흘째 20만명을 넘고 있다. 게다가 아직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아 당분간 이 같은 확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이 국내외 연구진을 통해 수행한 조사에서도 이번 유행으로 3월 중순 최대 35만명의 확진자가 나온다는 예측치가 제시됐다.

 

동일 조사에서 위중증 환자 수의 경우 최소 1700명에서 최대 275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병상 과포화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중등증 병상 2275개를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또 병상 효율화 방안도 지속 추진 중이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995명인데 사용 중인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은 1643개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암 환자, 심장 질환자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해당 병상을 사용 중이다.

 

이에 정부는 병상 효율화를 위해 일정 기간 격리 입원으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하면 일반 병실로 전원하는 지침을 지난 4일부터 기존 중증병상 외에 준중증 병상과 중등증 병상까지 확대 적용했다.

 

그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유행 규모와 위중증 환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황이라 유행은 잦아들기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발생 후 시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에 당장 중환자실이 꽉 차 있지 않다고 해서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미 현장에서는 병상의 70~80%가 차 있다고 느끼고 있다. 정부에서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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