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경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가물가물’

URL복사

지난 1995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8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처음 1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8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1만달러를 달성할 때만 하더라도 미국과 일본 등 당시 경제선진국의 국민소득이 2만달러 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희망적 메시지가 뿜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1997년부터 시작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한 때 좋았던 ‘한강의 기적’은 낙동강 오리알처럼 희망이 점차 퇴색됐다. 이 기간동안 선진국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결국 새마을운동을 시작으로 경제국가의 문을 연 이후 그 꿈이 무참하게 짓밟힌 것이다.


걷지도 못하는 국민소득

1995년 1만달러를 달성하자 이듬해인 1996년 OECD에 전격적으로 가입했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기업체 부도 금융위기 등으로 OECD국가와의 국민소득차이가 1만5,000달러에서 1만7,000달러로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97년 한보사태를 시작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경색이 발생했다. 뒤이은 삼미와 진로 대농 등 재벌그룹의 연쇄몰락으로 한국계 금융기관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여기에 재계랭킹 7위인 기아그룹이 경영을 포기하며 ‘부도유예협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1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곧바로 국가 위기가 초해된 것이다.

채권금리는 30%에 육박하고 주가도 300선까지 위협받았다. 경제에 치명타를 준 것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와 S&P사가 한국의 장·단기 국가 신용도를 계속 떨어뜨리며 원-달러 환율은 2,000원선도 위험해졌다.
경제의 핵심인 금융기관의 줄 파산과 대규모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 1만달러 달성은 오히려 국가경제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의하면 이러한 사태로 인해 1995년 1만823달러였던 국민소득은 1998년 환란으로 6,744달러까지 추락했고 8년여만인 2002년이 돼서야 1만13달러로 간신히 제자리를 찾았을 분이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지난 1995년 1만달러 도달 후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삼성연은 “세계은행이 지난 2002년부터 1인당 국민소득 9,266만달러가 넘는 한국을 고소득 국가에 포함시켰다”면서도 “멕시코와 터키 등 전형적인 개도국도 OECD 회원국인 만큼 1만달러는 회원국 상위 20개국 평균소득의 38%에 불과한 금액”이라고 일침했다.


네덜란드 25년 걸려

전문가들은 2만달러 이상 국가들 대부분이 1만달러 달성 후 수년간 고전을 겪지 못했다며 희망은 남아있다고 강조한다. 2002년말 국민소득 4만6,631달러로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룩셈부르크의 경우 1979년 1만달러를 돌파했지만, 2만달러 돌파는 10년만인 1988년에야 비로서 듯을 이룰 수 있었다. 특히, 1만달러를 돌파한 일부 국가들은 수십년이 지나야 2만달러에 진입하고 있어 ‘마의 1만달러’시기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2년 2만5,998달러에 달하는 네덜란드의 1만달러 돌파는 우리보다 25년 가량 앞선 1971년(1만79달러)이다. 이는 잠시에 불과했다.

1970∼1979년가지 인건비가 연 평균 8%씩 상승했고, 제조업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실업율 증가와 함께 80년대 초부터 2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네덜란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업민영화와 사회보장제도를 축소하면서 회복할 수 있었다. 그나마 네덜란드는 25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1만달러에서 답보상태에 있는 국가도 적지않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포루투갈과 그리스다. 이들 국가는 우리와 같은 시기인 1995년 1만달러를 돌파했지만 국내외 정치·경제적인 문제로 2000년 1만497달러와 1만667달러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삼성경연은 이와 관련 “1만달러가 넘어서면 심리적으로 부강한 국가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2만달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발전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2년 2만달러 시대 연대

그렇다면 우리가 2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는 시기는 어느 정도나 걸릴까.

현재 세계적으로 2만달러를 돌파한 국가는 24개국에 불과하다. 특히, 1만달러 돌파후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만달러를 넘어선 곳은 싱가포르와 노르웨이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5개국에 불과하다.

결국 8년간 장기침체는 국민소득을 높이는데 있어서 한 순간의 시련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LG경연은 “비록 1995년 1만달러 돌파 후 8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2012년 정도면 2만달러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만달러 도달을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편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연은 참여정부 출범과 동시에 경제악화, 북핵문제, 사회갈등 등 3대 악재가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리더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저 국민소득시대에는 농업을 중심으로 한 1차산업이 주류를 이뤘는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구조가 국민소득에 맞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산업으로는 고부가가치산업의 핵심부품제조기술개발과 함께 IT분야를 집중육성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IT기술을 바이오와 나노 서비스산업에 융·복합화하는 것이 2만달러로 갈 수 있는 방안가운데 한가지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각 이해집단들의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권리를 주장하는 ‘협소한 이기주의’는 자제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희갑 박사는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달하는 사람들은 생계 이외의 다른 욕구가 생긴다”며 “여러 이해집단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국가성장 이외의 부분에서 걸림돌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또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낮추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