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다이슨, 세계 11개국 조사한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 연례결과 공개

URL복사

응답자 72%, 매트리스가 미생물의 온상임에도 불구하고 진공 청소기 사용 안해
한국, 눈에 보이는 먼지를 발견했을 때만 청소 필요성 인지하는 국가 1위로 나타나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사람들의 청소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한 글로벌 먼지 연구(Global dust study) 연례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12,309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95%의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산 이후 깨끗하고 건강한 공간의 집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청소 횟수가 비슷하거나 혹은 더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가 집 안에 먼지가 많거나 바닥에서 눈에 보이는 먼지를 발견했을 때 청소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기준 응답 결과인 33% 대비 증가한 수치를 보인다. 한국의 경우, 54%의 응답자가 바닥의 먼지를 확인했을 때 청소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해 11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전체 응답자의 57%가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청소를 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한국의 경우 설문 응답자의 단 21% 만이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청소를 하고 있다고 답해 11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이슨 미생물학자 모니카 스투첸(Monika Stuczen)은 “먼지 입자는 미세한 크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닥에 먼지가 보일 때만 청소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사실 집안에서 눈으로 보이는 먼지를 발견할 때 쯤이면 이미 집 먼지 진드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2%는 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를 청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0%는 진공청소기로 창문을 청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에도 단 25%의 응답자가 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를 청소한다고 답했으며, 9%의 응답자만이 진공청소기로 창문을 청소한다고 답했다.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 중  2명 중 1명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침대에서 자는 것을 허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에서도 46%의 응답자가 반려동물의 취침 시 침대 이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려동물에 서식할 수 있는 유해 물질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인의 4명 중 3명은 반려동물에게 꽃가루가 묻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며, 10명 중 7명은 바이러스나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이 반려동물의 몸에 서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2명 중 1명은 벗겨진 피부 조각이나 박테리아가 반려동물에 서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인의 절반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집에서 반려동물을 손질한다고 답했으며, 이들 4명 중 3명은 솔이나 빗으로 털을 손질한다고 답했다. 이는 발생하는 반려동물 털의 양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집 안에 퍼질 수 있는 다른 미세한 입자들은 반려동물에게 그대로 남아있다. 

 

대다수의 연구 참가자들은 진공청소기가 집먼지를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응답했지만 67%의 가정에서는 청소 도구로 젖은 천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공 청소기는 66%의 근접한 차이로 두번째로 자주 사용되는 청소 도구로 확인됐다.

 

다이슨 미생물학자 모니카 스투첸(Monika Stuczen)은 “젖은 천을 사용해 표면을 청소하는 것도 좋지만 청소 도구를 활용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먼지라도 바닥에 쌓인 먼지를 축축하게 만드는 것은 집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번식에 더 유리한 서식지를 만들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며, “먼지는 젖은 천으로 닦기 전에 진공청소기로 청소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되지만, 이 순서로 청소를 해도 필터레이션과 밀봉 기술이 뛰어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흡인한 먼지가 다시 집 안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로 대중들에게 집먼지 유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반려동물의 비듬 및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같은 미세한 크기의 유해 물질은 실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먼지보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