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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침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을 점거한데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거센 항의 끝에 점거를 해제 했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특히, 민주당은 미디어법의 표결처리에 대해 초강경 대응으로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이루어져 의원들의 성토가 크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건파로 알려진 송민순 의원은 "지금 이 자리에서 사직서를 대표에게 맡기고 행동으로 나서는 결기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석현 의원은 "지도부는 단식을 하고, 일반 의원들은 삭발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요일 아침부터 본회의장 국회의장석 점거에 나선 한나라당의 도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어이 언론악법을 날치기하고야 말겠다는 거대 여당의 횡포가 극에 달한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유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합리적 제안도 마다하고, 국회법 절차마저 무시한 채 언론악법 날치기 수순에 돌입한 것"이라며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언론악법 직권상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한나라당은 오만한 의회독재 정당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도 현안브리핑에서 "3명뿐인 민주당 의원을 밀치고 들어온 수십 명의 한나라당 의원은 마치 의회 쿠데타를 기도하기 위해 들어온 계엄군 그 자체였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습에서 독재의 서슬 퍼런 광기를 보는 것 같았다"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독재시대의 향수에 몸부림치는 집권세력과 한통속인 박계동 국회사무총장도 또다시 국회본관의 보좌진 출입을 통제하고 나섰다"며 "한나라당에게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보인 지지가 결코 백지수표를 위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국민 절대다수가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언론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MB악법에 대한 미련을 버려고, MB악법 날치기 처리 등 독재통치를 기어이 시도한다면 야당의원 전부를 짓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통첩을 보냈다.
이와는 반대로 한나라당의 미디어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디어의 장벽이 무너진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맞게 다양한 채널과 서비스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1980년대식 방송 현실을 고수하자는 정략적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민주당과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윤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확립하며,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명박 정부의 기를 꺾는데 소수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악행은 다 골라 하고 있다"면서 "본회의장, 국회의장실, 상임위회의장 점거, 로텐더홀 농성에 해머까지 등장시켜 국회와 의회민주주의를 철저히 유린해왔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10년만의 정권교체에 담긴 국민적 염원과 시대적 요청마저 ‘무조건 반대’로 왜곡시키며,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고 비트는 상징적 대상으로 미디어법을 전락시켰다"며 "한나라당은 의회민주질서도, 헌정질서도 무시되는 입법 마비 사태를 반드시 종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디어산업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게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일"이라며 "헌법 파괴, 국회법 파괴행위가 참을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선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을 야당 독재 전쟁터로 만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본회의장 점거로 볼성사나운 꼴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행동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추악한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즉각 풀어라"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국민무시 농간이 도를 넘고 있다"며 "언제까지 주권자인 국민을 농간하고 전세계에 5류 정치를 선전할 셈인가"고 반문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런 국회라면 차라리 스스로 해산하는 게 낫다"며 "이제 그만 당리당략에 따른 독선과 아집, 폭력지상주의를 집어치우고 두 당에 의해 처철하게 짓밟힌 국회의 권능과 의회민주주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과 본관 상근 근무자, 출입기자 이외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국회 본관 출입 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국회 경비대 소속 의경 60여 명이 본관 정문 앞에 배치됐으며 신분증 검사 등을 통해 출입이 통제됐다.
이 과정에서 뒤늦게 본청 진입을 시도한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은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계동 사무처장이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통과를 위해 출입제한 조치를 내렸다며 박 사무처장이 한나라당 2중대 역할을 하며 자신만의 국회를 만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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