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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설 전 확실한 승기 잡기 총력 … 당내 단합 카드로 보수 지지층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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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관문은 야권 후보 단일화
尹, '정치도의' 이유로 단일화에 함구 중
이준석, 단일화에 선을 긋는 강경론 여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단합 카드로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섰다. 설 전에 대선 승기를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상승세를 탄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는 듯하다.

 

국민의힘이 26일 '우리가 윤석열이다'라는 제목의 단합대회를 열고 집권 의지를 다졌다. 이준석 대표가 다수 의원들과 강한 대립을 이어간 끝에 '사퇴 촉구'까지 언급됐던 지난 6일 의원총회 이후 20일 만이다. 국민의힘의 결속이 윤 후보의 반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런 분위기가 대선까지 남은 41일간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윤 후보의 단합 행보에 남은 관문은 야권 후보 단일화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제가 (1월6일) 의원총회장에서 얘기할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이게 다 지지율 덕분"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제가 웃는 얼굴로, 지난 선거운동 과정의 당내 갈등상황, 여러 오해를 살 수 있던 상황에 대해 당원 여러분께 당대표로서 죄송했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는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소중한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가진 이 대표"라고 치켜세우며 "당의 중심을 잘 잡아주시면서 위기상황에서 때로는 절제하고 때로는 표현하면서 젊은층 지지를 이끄는 데 앞장서주셨다"고 박수를 보냈다. 뒤이어 입장한 윤석열 대통령후보는 의원·당협위원장들과 악수하며 입장하다 이 대표를 발견하고 반갑게 포옹했다.

 

국민의힘 당내에 남은 쟁점 사안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여부다. 윤석열 후보가 선거대책본부로의 개편을 통해 이준석 대표의 이른바 '세대포위론' 전략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선거 캠페인에 반영하면서, 윤 후보와 이 대표 개인간의 갈등 소지는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 호남중시 행보·대여 투쟁과 '유튜브 쇼츠'·'윤석열차' 등을 통해 당대표와 홍보 직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는 불씨가 남은 모양새다. 이 대표가 강경한 태도로 안 후보를 비판하며 단일화에 선을 긋는 반면, 당 일각에서는 단일화론이 간헐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 김동철 지역화합본부장이 27일 열리는 토론회에 안 후보 측 이신범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참석해 단일화 관련 토론을 벌인다는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페이스북에 "당의 의사와 관계 없다"며 "(김 본부장은) 당을 대표하거나 '윤석열 측'이라고 불릴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24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하고 싶은 분들이 단일화를 언급한다"며 "윤 후보 입에서는 단일화가 안 나오는데, 안 후보는 어디 갈 때마다 '안일화'니 어쩌니 처음 듣는 말을 조어해서 퍼뜨리려고 노력한다"고 맹공을 가했다.

 

이어 26일에는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겨냥해 "3등 후보가 양비론만 가지고 선거를 치르다 보니 그 후보 선대위원장도 타 후보 지지자에게 양비론과 '싸잡아 비난'을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과거 당내 단일화론자를 '거간꾼'이라고 지칭하며 징계를 거론한 적도 있다.

 

그러나 당 일각에는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도부의 일원인 정미경 최고위원은 24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다 저에게 '단일화 반드시 해야 한다, 안 후보 끌어안아서 함께 가야 한다'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한다"며 "그만큼 절실하고 완벽하고 완전한 정권교체를 하고 싶은 거지, 마음을 졸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고 했다.

 

중앙선대위에서 상임공보특보를 맡았던 김용남 전 의원도 25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단일화를 안 하고 완주했을 때 윤 후보 당선 확률이 60%고, 단일화를 해서 당선 확률이 65%면 5%를 위해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당 내홍이 봉합되기 전 이 대표와 강한 언사의 설전을 주고받았던 인물이다.

 

다만 윤 후보가 지난해 11월5일 후보 선출 이후 '정치도의상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입장을 한 차례도 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내 단일화론도 아직 본격적으로 분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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