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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젊음의 열기와 뜨거운 열정을 불태울 PiFa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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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골문화센터 2층 아트홀에서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자원활동가 발대식을 시작으로 영화제의 서막을 알렸다.

총 323명의 자원활동가들과 영화제 사무국 스태프가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영화제 공식트레일러와 상영작 소개를 시작으로 집행위원장인 한상준 위원장의 인사말과 양정화 사무국장의 전체 스태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노래와 춤, 꽁트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펼쳐진 자원활동가들의 팀별 장기자랑이 발대식 분위기를 한껏 돋았다. 이어 발대식 개회 선언 및 자원활동가 다짐과 ID카드 수여, 발대식 폐회선언을 끝으로 공식 행사일정을 마쳤으며 자원활동가들을 위한 특별 영화상영이 이어졌다.


이날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공자의 <논어> 한구절인 '자왈'을 예로 들며 "뜨거운 태양아래 흘린 땀과 수고 속에서 동료들과 최상의 팀웍을 선보이며 함께 쌓아가는 우정을 통해 2009년 가장 기억 남는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자원활동가들을 응원했다. 스태프 소개 이후 자원활동가 장기자랑 시간에는 프로그램팀 자원활동가의 고음불가 리코더 3중주가 큰 웃음을 자아냈으며 영화제 기간 중 '황당무개 푸로젝트'로 관객에게 황당한 이색체험을 안겨줄 사업기획팀 자원활동가의 좀비 분장은 사무국 스태프와 자원활동가들의 열렬한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각 팀별 자원활동가들은 이날 행사를 위해 춤과 노래를 비롯 꽁트와 연주까지 선보이는 등 상상력 넘치는 유쾌한 공연을 선보였다. 젊음의 열기를 발산하며 자원활동가들의 씩씩하고 우렁찬 함성은 얼마 남지 않은 영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해마다 학생부터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과 분야의 사람들이 지원하며 "경쟁률 센 영화제"로 입소문이 자자한 부천영화제의 자원활동가는 오는 16일 개막식을 비롯 포스트 페스티발 기간인 26일까지 영화제의 모든 행사일정을 진행하는 활동가로서 영화제의 또 다른 주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음악과 영화의 절묘한 조합이 눈에 띄는 영화들이 상영된다. '타바코쥬스'의 드러머 백승화 감독이 만든 막장 록큰롤 다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과 농촌총각 래퍼 도전기를 그린 <거기엔 래퍼가 없다> 등 화제작 외 SF, 코미디 등 부천영화제만의 독특한 장르적 요소를 반영한 영화들이 대거 상영,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코미디와 펑크 음악이 만난 <소년 메리켄사쿠>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고>의 쿠도 칸쿠로 감독 작품이다. 하드코어 펑크그룹 '소년 메리켄사쿠'에 반한 엉뚱한 기획사원 칸나가 이미 그들이 이미 20년 전에 해체된 한물간 아저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해프닝을 그린 이 영화는 찌질한 아저씨들의 음악에서 색다른 힘을 발견하는 뭉클발랄한 작품이다. 클럽 공연 실황을 보는 듯한 현장감과 한 장면도 놓치기 아까운 코믹한 설정이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나>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미야자키 아오이의 코미디 재능이 십분 발휘돼 미야자키 아오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SF 장르와 펑크음악의 결합이 돋보이는 <피시 스토리>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와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최신작이다. 나카무라 감독은 지난해 인기 상영작인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의 속편인 <제너럴 루즈의 개선>도 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등 부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감독이다. <피시 스토리>는 가까운 미래인 2012년을 배경으로, 혜성과의 충돌을 앞둔 지구를 구할 유일한 방법은 과거의 무명 밴드 '피시 스토리'의 펑크 음악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람들의 진심이 기적을 만드는 기이한 SF뮤직판타지가 기존 음악영화와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럽 최대 음악제인 '유로비전'의 청소년 버전인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 <나도 스타가 될 거야>는 흥겨운 음악 축제 한편에서 본선에 오른 고국분투하는 참가자들의 땀과 눈물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제2의 폴 포츠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노래뿐 아니라 희망과 좌절을 통해 성장하는 유럽 17개국 아이들의 무대 뒤 모습을 보는 뭉클한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악과 영화의 만남은 극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영화교육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에서는 국내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선두주자 윤상이 예비 영화감독들에게 강의를 들려준다. 윤상은 디지털사운드의 제작 전반과정과, 소리 자체의 느낌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 강의할 예정이다. 올해 SF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환상영화학교는 윤상 외에도 임필성, 정재은, 유명 SF소설가 테드 창 등의 강연회를 마련, 새로운 SF의 초석을 마련할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뜨거운 여름을 부천시민과 관객들을 위해 장르영화축제로 수놓을 예정이다. 이날 개막기념 행사를 위해 중앙공원을 찾는 스타들은 청소년들에게서 사랑받는 아이돌 스타부터 연령대를 불문한 댄스가요의 화신들, 힙합, 발라드 계의 최고 스타까지 다양하다. ONE2, K.will, 4Minute 등이 젊은층의 감성에 착 들어맞는 일렉트로닉한 댄스음악을 선보이며, 채연, 코요태가 한층 섹시해진 안무와 신나진 음악으로 분위기를 달궈줄 예정이다. 지난 6일 화려한 무대로 컴백한 M(이민우)도 이날 부천 팬들에게 그의 파격적인 변신을 공개할 예정이다. 슈프림팀, 길미, 박정현, 문희준, 아웃사이더 등은 각각 힙합, 록, 발라드 계열에서 입지를 굳힌 아티스트로, 공연에 깊이와 감동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막기념 사전행사는 인근 지역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도 많은 팬들이 몰리며 10,000석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부천영화제의 사전행사에 대한 부천시민과 관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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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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