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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독특한 영화제가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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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3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윤곽을 나타냈다.

개막작은 데즈카 오사무의 원작을 영화화한 <뮤>(감독 이와모토 히토시)가, 폐막작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무술영화 <메란타우>(감독 가렛 후 에반스)가 선정되는 등 총 41개국 202편이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38편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및 아시아 프리미어는 각각 26편과 56편으로 예년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세계경기 악화에 따른 영화산업의 위축에 비추어볼 때 이와 같은 수치는 상당한 성과라 할 만하다.


상영작의 면면도 지난해보다 다채로워졌으며 늘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인도영화부터 13회를 맞이해 기획된 특별전과 회고전 등 풍성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저예산 장르영화의 약진은 이번 부천영화제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으로 2천만 원의 제작비로 만든 <이웃집 좀비>(감독 오영두 외)와 청춘물 <나쁜 놈이 더 잘잔다>(감독 권영철), 막장 록큰롤 다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감독 백승화) 등이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공식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외에 두 개의 독립적인 상을 새로 신설된다. 오프 더 판타스틱 섹션의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넷팩상과 한국 저예산장편에 수여하는 후지필름 이터나상을 신설, 장르영화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올해 처음 시도되는 '관객파티'와 먹고 즐기며 영화를 보는 'Eat & Fun 스크리닝'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깜짝상영이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구혜선 감독의 단편영화 상영과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상영으로 관객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편, 영화제의 개막작 <뮤 MW>가 예매시작 4분만에 매진되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PiFan 홈페이지를 통해 개·폐막작의 예매를 시작한 결과, 개막작 티켓은 4분만에 매진되었다.


개막작 <뮤 MW>는 <아톰>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의 원작만화를 이와모토 히토시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으로, 일본에서도 7월에 공개 예정인 최신 블록버스터 화제작이다. 특히 이 영화에는 <노다메 칸타빌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타마키 히로시, 그리고 <전차남>에 출연한 야마다 다카유키가 출연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개막작은 일반상영작과는 달리 현장판매 티켓이 없기 때문에 오늘 기회를 놓친 관객은 예매 취소분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스탭들은 개막작 <뮤 MW>의 예매 티켓이 4분만에 매진된 상황을 통해 올 13회 영화제의 성공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더욱이 현재 폐막작 <메란타우>의 예매 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해 개막작 <바시르와 왈츠를>은 톱스타들이 출연하지 않는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한계 때문인지, 칸 영화제에서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매진까지는 5시간 남짓 걸렸었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출범시킨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에서 제작투자 유치 및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SF를 주제로 내세우는 '환상영화학교'는 테드 창 등 유명한 SF소설가 및 감독들을 초청, SF 제작을 위한 밑그림을 펼쳐 놓는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KOFIC FDL(글로벌 기획개발 워크숍)'의 공식 선정작을 발표했다. 예심을 거쳐 선정된 작품은 총 5편으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3편과 한·미 합작 2편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KOFIC FDL'은 올해로 4돌을 맞는 행사로 매년 5편의 작품을 선정해 감독과 전 세계 최고의 제작, 투자 전문가들이 1:1로 기획개발 멘토링을 진행하여 작품의 실제 영화화를 도모하고 제작노하우를 직접 전수하는 시나리오 기획개발 전문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에는 부천영화제와 NAFF 기간 동안 개최되어 국내외 영화제작 핵심인사들을 직접 만나 선보이는 기회도 갖게 된다.


이번 'KOFIC FDL'은 본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들로 선정되었다. 특히 영화 <고스트 맘마>, <싸움> 등과 드라마 <연애시대>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지승 감독은 가족과 음악이라는 보편적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파파>라는 신작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영화 <전설의 고향>으로 한국 공포영화계에 출사표를 던진 김지환 감독의 <소울 메이트>는 MP3라는 일상화된 소재를 밀도 있는 공포영화로 풀어내 주목을 끌었다.


또한 시나리오의 독창성과 미국시장에 대한 현실적 접근이 돋보인 심소연 감독의
, 가족의 갈등과 희생을 카 레이싱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결합시킨 <꿈을 위해서>, 무당이라는 한국적 소재로 교포사회의 갈등과 정체성 문제를 다룬 이경자 감독의 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작으로 결정되었다.

2009년 'KOFIC FDL'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된 5편의 작품들은 국내외 영화전문가들로 구성된 5인의 멘토들과 전문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시나리오를 보다 완성도 있게 발전시키고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KOFIC FDL’은 부천영화제 기간 중,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 간 부천 고려호텔 크리스탈 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한국장편영화 글로벌 기획개발 프로그램인 2009년 ‘KOFIC FDL’ 은 NAFF2009와 함께 한국영화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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