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온다"
하태경 "즉각 사과하라...경솔한 발언이 기름 붓고 있다"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이대남(20대남성) 학점'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가뜩이나 낮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뉴시스 종합결과, 경희대 교수인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청년세대의 젠더갈등에 대해 "예를 들면 저희가 대학 다닐 때 학생들이 별로 (강의에) 안 나와도 대학 졸업하면 다 좋은 곳에 취업했다"며 "그런데 요즘은 취업의 문이 너무 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셔서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이 안 나온다"며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온다.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장 20대 남자들이 주로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가뜩이나 낮은 윤 후보에 대한 2030세대 지지율에 악영향을 줄 거란 우려가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김민전 교수는 청년들에게 즉각 사과하라"며 "윤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