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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단의 대책 늦어 확진자 3000명대 이하로 낮추기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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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7000명대를 기록하자 정부가 일상회복 45일 만에 '특단의 대책'을 꺼내들었다. 사적모임 인원을 4인까지 제한하고 '9시 통금'을 10개월 만에 부활시키는 것이 골자다.

 

전문가들은 조치가 한 발 빨랐어야 한다고 17일 지적했다.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못미치는 이번 대책으로는 5000명대 수준의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2월1일에 이미 확진자가 5000명을 넘겼다. 가속도가 붙으면서 3000명대에서 5000명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기 때문"며 "단계적 일상회복 4주차쯤에 방역 강화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11월 중순부터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이미 너무 많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의 효과에 대해 김 교수는 "3000명대 이하로 확진자를 줄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했는데 당시 확진자가 500명대에서 3200명대까지 올라갔다. 그런데 이번 조치는 기존 4단계보다 약하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유흥업소는 전면 운영금지되고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됐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서는 유흥시설은 식당·카페처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학원보다 훨씬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종교시설 방역 대책이 빠져 있는 것도 문제"라며 "4단계 플러스 알파에 준하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식당·카페 4인 모임에 미접종자는 제외한 건 잘했다"면서도 "16일간 이번 대책을 적용해도 5000명 이하로 떨어지긴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미접종자를 차단하는 거다. 성인 미접종자가 현재 8% 수준이라 이용을 금지해도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방역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2주 정도는 식당·카페도 오후 6시 이후 포장만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고강도 조치를 주문했다.

 

백신 접종을 한 차례도 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전 인구의 16%, 18세 이상 성인에서는 8%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51%, 사망자의 54%는 미접종자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이번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고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줄면 일상회복 재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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