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승교 유리창 깨지고 전원 케이블 파손…다친 승객 없어
아시아나에어포트 사고 경위 조사 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항공 특수차량이 공항 터미널과 항공기를 연결하는 탑승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김포공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30분께 김포공항 34번 탑승교 아래 도로를 지나던 아시아나에어포트 소속 스탭카(Step Car)가 탑승교 중앙을 들이받았다. 스탭카는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할 때 이용하는 계단을 장착한 특수차량을 말한다.
이 사고로 탑승교의 유리창이 깨지고 탑승교와 연결된 전원 케이블이 파손됐다. 또한 사고를 낸 스탭카의 계단 지붕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사고가 난 탑승교의 높이는 3.5m로 이보다 높은 차량은 탑승교 아래의 도로를 지날 수 없다. 그러나 해당 스탭카의 높이는 5.26m로 파악됐다.
이날 스탭카는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8시30분께 울산에서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에서 승객들의 하기를 위해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탑승교는 코로나19로 지난해 6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와 연결된 곳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시아나에어포트는 스탭카를 운전한 40대 직원이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특별안전교육 실시 및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