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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그래도 부동산 투자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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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부동산 투자가 최고



토지·펜션·단지내상가 인기



아파트 시장은 침체기에서 허덕



지난해 10·29대책으로 국내 부동산이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시장은 이미 미분양사태에 이르렀고,
정부가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한 지역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국토연구원이 ‘10·29 부동산종합대책’여파로 올해 집 값이 전국 3%, 서울 5% 등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못할 것이라는 분석자료를
내 놓으면서 투자처로서의 가치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평가 속에서도 펜션과 토지, 아파트 단지내상가는 추가 상승여력이 있어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이 시각이다.










아파트값 큰 폭으로 하락

10.29대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서울 전체 아파트 변동률은 -0.6%에 그쳤지만 강남지역은 강남 -3%, 강동 -5.1%, 송파 -3.8%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던 반포주공 아파트의 경우 10.29대책 발표이후 추락을 거듭 한때 시세가 7억원
이상으로 올라갔던 2단지 18평형이 2억원 가량 떨어진 5억1,000만원대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폭풍은 수도권과 지방시장에까지 몰아쳤다.
최고 6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던 용인 성복동 LG빌리지1차 61평형은 5억원대의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를 찾기 어렵다.
행정수도 이전의 호재를 타고 전국에서 집 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대전도 3억8,000만원에 호가했던 둔산동 한마루 37평형이 1억원이상
떨어진 2억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해운대구와 수영구 중심의 보유자들도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는 실종된 상황이다.



신규분양도 미분양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지구로 관심을 모았던 파주 교하지구는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치고도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는 곳이 잇따라르고 있다. 316가구를 분양한 파주 금촌 중앙하이츠는 외환위기이후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1순위
청약이 전무한 사태를 빚었다. 서울 11차 동시분양 청약접수에서는 지난해 1차부터 10차까지 미분양된 아파트를 모두 합친 가구 수 보다
많은 332가구의 미분양 사태가 벌어져 분양시장의 침체를 여실히 보여줬다.


토지, 발전 가능성 가장 높아

이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업계는 부동산의 원조격인 토지를 비롯 펜션과 대단지내 상가 등 그동안 아파트에 밀려 투자가 많지 않았던
상품들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토지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물건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토지는 비록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지만 투자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행정수도 인근지역인 충북오성지역과 충남 천안시 아산시 그리고 광명시가 그곳이다. 이들 지역이 비록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가의 특성상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 평창과 횡성 등을 비롯한 스키장과 관광단지가 조성된 지역도 눈여겨봐야
할 곳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건교부가 원주∼강릉간 철도노선이 당초 기본설계상 전 구간 120㎞ 가운데 71%인 86㎞가 터널화할 것이라고
밝혀 강원도지역의 토지는 어느 때 보다 투자가치가 높다. 21컨설팅 테마개발사업부 장중호 차장은 “흔히 부동산 업자들 사이에는 삼승의
법칙이라는 것 있다”며 “지가는 정부발표 때 1차적으로 상승하고 토목공사 착수시와 지구·단지가 형성되면 마지막으로 추가 상승하는 등 세
번 오른다”고 말했다. 대부분 택지지구·관광단지에서 일어나는 통상적인 현상으로 정부의 투지과열지구 지정이 투자가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장 차장은 “토지에 투자할 때 억원대의 재산이 있어야만 가능한 줄 아는데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종자돈만 있어도
전국에 투자할만한 토지는 많이 있다”고 덧 붙였다.


펜션·단지내 상가도 노려볼 만

주5일제 근무와 함께 레저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펜션도 올 투자상품 중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차장은 “2002∼2003년까지
부동산 업계 최고의 키워드는 레져와 여행이었다”고 밝혀 올 하반기 전 금융권을 시작으로 전면 도입될 주5일제의 가장 큰 수혜업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국내 대표적인 스키장이 위치한 서울리조트와 피틱스 파크 예약이 올 1월 말일까지 모두 끝나
펜션의 붐을 실감케 했다. 펜션설립이 일반 건축물보 용이하다는 부분도 향후 펜션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선시공 후 분양제’의 영향으로 자금여력이 떨어지는 상가 개발업체의 개발은 앞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상가 공급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단지내 상가는 아파트에 딸린 부속물이어서 이 같은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내
상가의 공급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단지내상가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아울러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주상복합상가도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에 따라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부동산 114 김규정 과장은 “펜션과 상가 등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꺾인 만큼 이들 물건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의 하락은 부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 될 수 있지만,
서민들에게는 내 집마련의 기회가 왔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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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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