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샹떼 자듀 합창단, ‘크리스마스 기념 바흐 칸타타 연주회’ 개최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코바기획은 합창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샹떼 자듀 합창단(Choeur Chantez á Dieu, 음악감독: 김혜옥)이 12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바흐 칸타타 ‘Christen, ätzet diesen Tag’ (그리스도인이여, 이 복된 날을 마음에 새기라)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주님을 찬양하라”는 뜻인 샹떼 자듀(Chantez á Dieu)에서 이름한 샹떼 자듀 합창단은 교회 음악가이자 지휘자인 김혜옥 연세대학교 은퇴 교수를 중심으로 합창 음악에 열정을 가진 음악인들이 모인 전문 합창단이다. 성악, 기악, 작곡, 합창 지휘 등 다양한 음악적 배경을 지닌 젊은이들이 모여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 시대의 작품들을 연구하고 토론해 콘서트로 선보이는 문화예술 단체로서 교회음악은 물론 현대음악과 창작곡들, 무반주 민요 합창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여러 시대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매년 주요 시즌에는 수난절 음악회, 크리스마스 음악회 등으로 교회음악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를 대중에 소개하고 있으며, 정기 연주회를 통해서는 이전에 소개되지 않은 새롭고 다양한 합창 음악의 정수들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올 12월 열리는 연주회 ‘Christen, ätzet diesen Tag’ (그리스도인이여, 이 복된 날을 마음에 새기라)는 요한 세바스챤 바흐(J. S. Bach 1685-1750)가 남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의 영광’ ‘Gloria in excelsis Deo BWV 191’,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 ‘Nun komm, der Heiden Heiland’ BWV 62, ‘믿는 자여 이 날을 새겨라’‘Christen, ätzet diesen Tag BWV 63’ 외에 성탄절 하면 떠오르고 귀에도 익숙한 O Holy Night과 Christmas Carols로 그 무대를 풍성하게 구성했다.

첫 작품인 ‘Gloria in excelsis Deo’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BWV 191은 바흐의 칸타타 작품 중 유일하게 라틴어 가사로 된 작품이다. 작품이 연주될 당시 독일 일대는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슐레지엔 지역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전쟁 상황에 놓여 있어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고통을 느끼던 시기에 바흐는 크리스마스 설교를 위한 칸타타를 작곡했다.

전반부의 ‘합창(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은 크리스마스 설교 전에 부르도록 하고, 듀엣(아드님과 성령님께 영광)과 종결 합창(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을 설교 후에 부르도록 작곡했다. 이 작품은 이후 ‘B 단조 미사’에도 원용됐다.

 


두 번째 작품으로 연주될 ‘Nun komm, der Heiden Heiland’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 BWV 62다. 이 작품은 루터가 작곡한 대림절 첫 주일을 위한 독일어 찬송에 기원을 둔다. 바흐는 그의 라이프치히 시대 초기인 1724년 12월 3일에 처음 칸타타를 예배 때 연주했고, 1736년에는 비올론 파트를 다시 삽입해 연주했다. 루터의 사려 깊은 창작 과정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법을 바탕으로 ‘Nun komm, der Heiden Heiland’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를 무려 두 번(BWV62, BWV 699)에 걸쳐 작곡했다.

세 번째 칸타타 작품으로 연주될 ‘Christen, ätzet diesen Tag’ (성도들아, 이 날을 기억하라) BWV 63는 바흐가 1713년 바이마르에서 활동할 당시 할레 지역의 성모교회(Liebfrauenkirche)로부터 칸타타 작곡 의뢰를 받고 이 작품을 썼다. 당시 유명한 설교자였던 하이네치우스가 작사를 하고, 바흐는 이제까지 칸타타에서 자주 쓰지 않던 세팅으로 네 대의 트럼펫, 팀파니, 그리고 세 대의 오보에, 현악기가 어우러지는 구성으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김혜옥 교수는 The Juilliard School 학사, 석사, Westminster Choir College 석사, Manhattan School of Music 박사를 했으며 국립합창단, 솔리스트 앙상블 등 국내 최고의 주요 합창단 객원 지휘했다. 유럽의 다수 연주회장에서 초청돼 연주했으며 수많은 합창지휘 연주와 심사위원을 위촉받아 스페인 Certamen Intermacional de Habaneras y Polifonia 지휘자 대상 2회 수상, 제54회 Concorso Intermazionale di Canto Corale ‘Seghizzi’ 그랑프리, Best Program상 수상, 제65회 스페인 Certamen Intermacional de Habaneras y Polifonia 최고지휘자상을 수상했다.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합창지휘 전공 교수, 연세대학교 대학 교회 성가대 지휘자를 역임한 지휘자 김혜옥은 현재 Choeur Chantez à Dieu 음악 감독으로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연주회에는 김혜옥 교수의 지휘로 그 음악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창단과 함께 연주할 ‘Alte Musik Seoul’ (음악감독 강효정)은 ‘옛 음악’이라는 뜻의 독일어 ‘Alte Musik’에 ‘Seoul’을 더해 이름을 지었으며 옛 음악을 사랑하는 연주자들의 모임으로, 그 시대의 음악을 당시의 음악 언어로 되살림과 동시에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이 시대에 어우러질 수 있는 연주법과 작품을 연구하고 발굴하기 위한 연주단체다.

2018, 2019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축제 솔리스트, 독일 전역 극장 수십 편 오페라 주조역 등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윤지와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예가 전국 성악 콩쿠르, 대구카톨릭대학교 콩쿠르, 계명대학교 콩쿠르 등 다수 콩쿠르 입상 등 활발히 활동 중인 이지원이 소프라노 솔리스트로 함께하고 카운터테너 장정권과 테너 유종훈, 그리고 바리톤 김우진이 또한 함께 솔리스트로 출연한다.

카운터 테너 장정권은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고점수로 졸업하고 런던 국립오페라 스튜디오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졸업했다. 스페인 비냐스, 런던 헨델, 독일 DEBUT, 스웨덴 스텐함마르 국제콩쿠르 등 다수 국제콩쿠르에 입상해 영국에서 매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테너 유종훈은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칼스루에 음대 석사, 뤼벡 음대 석사를 졸업하고 뤼벡 오페라극장 오펀스투디오 역임했다. 독일 본 오페라극장 정단원으로 활동 중인 바리톤 김우진도 함께 하는데, 그는 연세대학교 성악과,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네덜란드 국립오페라 아카데미 객원 주역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파리시립음악원 Concertiste 과정을 만장일치 수석으로 졸업하고 리옹국립고등음악원 석사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파리문화예술경영학교 문화예술경영 MBA를 졸업한 민혜원이 오르간으로 함께한다.

김혜옥 샹떼 자듀 음악감독은 “코로나 방역 시국에서 벗어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전환)를 하게 되는 시점을 기해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가 있는 바흐의 칸타타 작품을 준비했다”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2030 아트 리더들과 함께 하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22년부터 공연예술 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청중을 찾아갈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2030의 화려한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샹떼 자듀 합창단(Choeur Chantez á Dieu)의 ‘Christen, ätzet diesen Tag’ (그리스도인이여, 이 복된 날을 마음에 새기라)는 코로나로 지쳐만 가던 모든 사람에게 힘이 되고 힐링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연자로는 △지휘자 김혜옥 △소프라노 윤지 소프라노 이지원 △카운터 테너 장정권 △테너 유종훈 △바리톤 김우진 △오르간 민혜원 △알테 무직 서울(음악감독 강효정)이다.

티켓은 전석 2만원(학생 50% 할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파키스탄 "인도, 카슈미르 수력발전 댐 공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 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가 자국의 댐을 무력공격 표적으로 삼았다고 7일(현지 시간) 외신이 밝혔다. 파키스탄 매체인 사마(SAMAA) TV, 데일리쿠드라트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의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초드리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가 전날 밤 인더스강 지류이자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닐럼강 소재 닐럼-젤럼 수력발전소, 특히 발전소의 핵심인 노세리댐을 목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댐의 구조적인 손상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드리 중장은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으려는 시도가 국제 협약 등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인도 전투기 5기 격추 사실을 밝히며 "우리 군은 짧은 시간 내 적절한 대응을 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인도 항공기의우리 영토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스스로 방어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

정치

더보기
김문수 "당 지도부, 강제 단일화 응할 수 없어…무소속 후보가 되도록 작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 지도부에 향해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9일 "지금 당 지도부가 하는 강제 단일화는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의 단일화) 시도는 불법적이고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3일 전당대회 끝난 당일 저녁 7시에 제 선거사무소를 찾아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사무총장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말씀드렸다"며 "선거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선거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는) '연휴가 끝나는 5월7일 12시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선 단일화 후 선대위' 말씀을 해서 상당히 놀랐다"며 "연휴 중에 저를 뽑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음날 12시까지 단일화를 하라', 이게 과연 우리 국민의힘 책임있는 당직자들께서 하실 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연구소 "경기 둔화 우려에 한은 기준금리 2.50%로 인하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5월 금융시장 브리프'에 따르면 가계대출 증가세에도 물가 안정과 국내 경기 둔화세를 고려해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조8000억원 가량 증가해 전월(1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4월 대미 수출액은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요 품목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6.8% 줄었고, 특히 대미 반도체 수출은 31% 급감했다. 미 관세정책 여파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경기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 금리인하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 1.5%의 하향 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연구소는 "시장에서는 금통위 당일 발표하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5월은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초약세에도 국내 성장우려로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구술사학회, ‘구술사와 미디어’ 학술대회 연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구술사학회(회장 박준규, 한양대 ERICA 교수)와 공동으로 5월 10일(토) 서울역 인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구술사와 미디어’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일상의 디지털화 속에서 구술사 연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구술사가 어떻게 공공과 예술, 사회적 실천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지를 다층적으로 탐색하는 자리다. 구술사는 오랫동안 한국학과 역사학에서 삶의 기억과 경험을 기록하는 중요한 방법론으로 기능해왔다. 최근에는 영상, 음성, 모바일 플랫폼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연구 자료를 수집·기록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미디어와 구술사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윤리적, 사회적 쟁점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공공역사와 구술사, 그리고 미디어’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 정계향 울산대 교수는 구술자, 영상 제작자, 관객 간의 삼각관계를 통해 공공역사로서의 구술사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임종석 상지대 교수는 원주 기지촌 지역 사례를 통해 구술사의 사회적 가치와 장소성 문제를 탐색한다.

문화

더보기
돈과 인생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돈과 삶의 예술: 균형 잡힌 부와 행복의 비밀’을 펴냈다. 금융업계에서 26년간 몸담아 온 조남주 저자가 ‘돈과 삶의 예술’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돈과 인생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난했던 기억과 금융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돈이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삶의 방향과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특히 ‘돈과 인생을 조화롭게 만드는 법을 찾다’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부의 축적만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삶 전체를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작은 습관’을 시작으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자의 태도, 자산을 자녀처럼 관리하는 마음가짐 등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룬다. 저자는 ‘투자와 삶의 균형’이라는 주제를 책 전반에 걸쳐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결국 자기 자신을 다듬고 성장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돈을 좇지 말고 삶을 설계하라’는 조언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저자는 조급함이나 단기적 성공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삶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경고하며, 삶의 목표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