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14.2℃
  • 맑음서울 8.7℃
  • 맑음대전 8.5℃
  • 맑음대구 10.5℃
  • 맑음울산 13.3℃
  • 흐림광주 10.6℃
  • 맑음부산 13.9℃
  • 흐림고창 8.0℃
  • 흐림제주 13.6℃
  • 맑음강화 6.3℃
  • 맑음보은 5.1℃
  • 맑음금산 6.3℃
  • 흐림강진군 8.3℃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9.5℃
기상청 제공

사회

구체적인 비상계획도 없이 ‘위드 코로나’ 시행 ...말로만 '비상계획' 발동 검토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 오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이제야 비상계획 논의
전문가, “비상계획 발동 적정 시기 놓쳐”

 

정부, 오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이제야 비상계획 논의
전문가, “비상계획 발동 적정 시기 놓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할 정도로 수도권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위태롭다고 평가했지만, 실제 발동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유행을 제때 저지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25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일상회복 이후 상황 평가와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행 확산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뾰족한 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4개 분과별 논의 내용과 일상회복 시행 상황 등을 보고받고 추가 대책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선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유행세와 위중증 환자 규모 커진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추가 방역 대책, 비상계획 등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령자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늘면서 24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역대 가장 많은 586명으로 집계됐다. 그 전날(549명)에도 역대 최다였는데, 하루 새 37명이 늘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7%로, 비상계획 발동을 위한 긴급조치 검토가 가능한 수준인 75%를 열흘째 초과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한해 일상회복 전환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급한 상황에서 즉각 시행해야 할 비상계획 구체안을 이제서야 마련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가 일상회복에 따른 유행 증가 가능성을 오판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상계획 구체안을 마련하지 않고 발동을 검토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하루 5000명, 7000명 확진자가 나와도 대응 가능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장담했으면 당연히 구체적인 비상계획도 세워야 했다. 비상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건 실패를 준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앞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비상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예상과 달리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유행 속도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비상계획을 마련하기 이전부터 비상계획 시행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비상계획 구체안만을 기다리면서 비상계획 적정 시행 시기를 놓쳤다고 봤다. 구체안이 없더라도 정부가 내놓은 비상계획 주요 조치(안)으로도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상회복 시행 이전인 지난달 말 비상계획 주요 조치(안)을 내놨다. 조치(안)은 ▲방역패스 다수 다중이용시설 확대 ▲사적모임 제한 강화 ▲행사 규모 및 시간제한 ▲요양병원 등 면회 금지 및 종사자 선제검사 ▲긴급병상 확보 계획 실시 ▲의료체계 여력 확보 위한 비상조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요양병원 등 면회 금지와 종사자 선제검사, 병상 확보, 의료체계 비상조치, 방역패스 확대 등 네 가지는 이미 시행 중이거나 검토가 확정된 사항이다. 최근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면역력 저하에 따른 돌파감염이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정부는 세 차례에 걸친 병상 확보 행정명령, 중환자 병상 재원적정성 평가 강화와 인센티브 지급, 호전된 수도권 중환자 비수도권 이송, 고령층·취약시설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 단축 등의 대책을 내놨다. 전날에는 요양병원과 생활치료센터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치료제 투여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만으로는 현재 커지고 있는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병상 효율화와 항체치료제 투여는 사실상 사후 대응에 불과하고, 추가접종은 실제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2~3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즉각 유행세를 감소시킬 방법은 없다면서도 사적모임 제한 강화'와 '행사 규모 및 시간 제한' 등 나머지 두 가지 조치를 꺼낼 때라고 조언했다. 유행세부터 줄여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비상계획은 2주 전부터 천천히 발동했어야 경각심이 생기고 자영업자들도 준비했을 것"이라며 "지금 발동해도 효과는 3~4주 후에나 나타난다. 자영업자 반발도 심하고 국민도 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교수는 "빠른 유행 속도를 예상하지 못했다면 그간 시행착오와 경험을 다시 살려서 대응했어야 했다"며 "지난해 1~2차 유행,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3차 유행, 6월 말 4차 유행에 이은 5번째 오판이다. 지금이라도 빨리 비상계획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특별 인터뷰-김성제 의왕시장】 변방도시 아닌 ‘최첨단 수도권 중심도시’로 변모될 것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의왕=우민기 기자] “민선 5·6·8기를 거치면서 우리 시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왔던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냈는데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고 싶습니다.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2010년 민선5기 시장 때부터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친환경 도시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성공한 대표 개발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중요한 성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세 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2024년에 모두 착공식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그리고 GTX-C노선 철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데 앞으로 의왕시의 광역철도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개발사업이 답보상태에 있었던 오전동과 왕곡동 일대가 오전·왕곡지구로 선정되어 앞으로 1만 5천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를 복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작년 6월에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의왕 종합병원’유치에 성공하면서 시민 의료 환경 개선의 중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민생경제 전시상황...중동전쟁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어 철저히 대응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민생경제는 전시상황이고 중동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어 철저히 대응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회에서 개최된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해“중동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우리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중동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34일째다.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다시금 비상할 기회를 맞았지만 중동전쟁으로 인해 예상 밖의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며 “석유공급 차질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 요소 등의 원재료 부족은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료 생산 등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철저하고도 단단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 상황에는 그야말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는 민생경제 전시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당면

사회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문화

더보기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 ‘문화와 로컬의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건국대학교 이병민 교수(문화콘텐츠학과)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신간 ‘뉴노멀시대 문화도시와 로컬의 힘’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자산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로컬’과 ‘문화도시’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도시를 단순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축적된 ‘문화적 유기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앞서 ‘로컬 콘텐츠와 지역재생’(2023)을 통해 지역 기반 콘텐츠 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간에서는 문화도시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병민 교수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과대학 학장과 산업클러스터학회, 한국경제지리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등 주요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지역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지역 문화 자산을 첨단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신간 출간을 계기로 지역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