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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3일간 PK 민심잡기 마무리…MZ세대 만나고 캠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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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울산 시작으로 부산·창원·거제·거창까지 강행군
여성할당제·젠더갈등·청년 문제 등 의견 제시
8주간 전국 팔도 돌며 민생행보 대장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국 팔도를 훑는 8주간의 민생 대장정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행선지인 부산·울산·경남(PK)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울산을 시작으로 이 후보는 14일까지 사흘간 울산, 부산, 창원, 거제, 사천, 거창 등 경남 지역 도시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로 찾는 강행군을 펼쳤다. 사흘간 일정에서 이 후보는 특히 부산·경남 지역 청년 표심 구애에 공을 들였다.

 

첫 날인 12일 울산을 찾은 이 후보는 울산광역시의회에서 청년들과 만나 젠더 갈등, 청년 세대의 경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내놨다.

 

이 후보는 "결국 구조 때문에 그 안에서 경쟁하다 보니 서로 적대화되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가능하면 웅덩이를 넓히는, 밀어내지 않으면서도 같이 사는 공간을 만드는 건 결국 국가와 기성세대들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PK 일정 둘째날인 13일에는 부산을 방문해 청년들과 '국민반상회'를 열고, 스타트업·소셜벤처 기업인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오픈 스튜디오로 꾸려진 버스에서 지역 청년 4명과 만난 이 후보는 여성할당제 논란과 관련해 "성 할당제는 특정 성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누가 혜택을 보냐면 공무원 시험에서 남성이 혜택을 본다"며 "이게 현실인데도 피해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이걸 아예 없애버리겠다고 하면 막 박수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부산 영도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부산 지역 스타트업·소셜벤처 기업인을 만난 이 후보는 이어 "부산 재미없다, 솔직히. 재미있는데 강남같지 않은 측면이 있다. 젊은이들은 같은 조건이면 서울로 가고 싶다"며 "그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려면 부산의 매력을 계속 키워야 한다. 과거에 부산의 고갯길이 고통이었지만 지금은 매력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후 창원으로 넘어간 이 후보는 마산 어시장에서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섰다. 지지자와 시민들은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계속해서 연호했고, 이 후보는 차를 타고 시장을 빠져나가면서 창문 밖으로 양쪽 엄지를 치켜세워 보이며 화답하기도 했다.

 

거제 옥계해수욕장을 찾은 이 후보는 예비부부를 만나 요즘 젊은 세대에 인기가 있는 캠핑을 함께 하며 '명심캠프' 토크쇼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최근 낙상사고를 당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아내 김혜경 씨와 즉석에서 깜짝 통화도 했다.

 

마지막날인 15일에는 매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거제 대우조선소를 찾아 노사 양측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고용 안전이나 지역 경제 타격 등 노조와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사측의 보완책을 요구했다.

 

그는 "서로 이해하고, 역할을 분담하면서 공존이 발생하고 거제도 살고 울산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고, 조선산업도 사는 방법을 어렵긴 하지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곧바로 사천으로 넘어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찾은 이 후보는 항공우주산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남 지역을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강조했다. KAI의 청년 연구원들을 만나 'MㅏZㅏ요(마자요) 토크쇼'도 진행했다.

 

PK 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거창을 찾은 이 후보는 공공의료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거창적십자병원을 찾았다. 이 후보는 "공공의료운동을 하다 '도저히 밖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제 손으로 시립의료원을 만들려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14년 만에 시립의료원을 완공해 코로나 사태에서 성남의료원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사태에서도 보이지만 의료 영역의 공공의료가 매우 부족하고, 비중이 매우 낮고, 일상적으로 공공의료에 대한 국가공동체의 투자가 매우 적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공의료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KAI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위주 일정을 소화한 것과 관련해 "지방의 소외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수도권 집중에 따른 피해가 큰데 최근 코로나에 따른 피해까지 겹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청년 세대들은 지방에서 기회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도권으로 몰리고 수도권에서도 행복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문제뿐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 문제도 중요하다"며 "지방 소도시 위축, 지방 도시 소멸 문제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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