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가상자산 과세 1년 미뤄질 듯…여야, 모두 찬성

URL복사

 

 

정부, 정책 신뢰성 해친다며 반대 
기재위 조세소위서 관련 세법 개정 논의 예상
공제한도 250만원서 5000만원까지 확대 주장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당초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1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가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과세 유예를 적극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공제 한도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입장에서는 한번 결정한 과세를 번복하는 것은 정책 신뢰성 측면에서 옳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5일 관계부처와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는 가상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 1월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차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연 25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해 분리 과세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정부는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코인거래소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방문 컨설팅을 진행했고, 관련 전산 시스템 개발도 마무리 단계다.

 

기본적으로 내년 과세에는 시스템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과세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데다가, 정의조차 내리기 어려운 가상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달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등 12인은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하면서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암호화폐의 종류, 금융 상품으로서의 법적 정의도 모호한 상태에서 과세부터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고 개정안 제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시행일을 1월1일에서 2023년 1월1일로 1년간 유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금융 투자 소득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을 기본 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 3억원 이하에서는 100분의 20을 3억원 초과에서는 100분의 25의 세율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여당도 비슷한 의견이다. 지난 7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인이 발의한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는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2022년부터 시행하기에는 과세 체계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아 과세 시점을 늦출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가상자산 거래는 주식 거래와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5000만원까지 공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가상자산 과세를 1년 유예하고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겠다는 공약까지 내 건 상태다.

 

정치권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만큼 세법 개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법을 고치는 것은 국회의 권한이기 때문에 정부의 동의 여부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과세 유예는 여야 모두 동의하는 상황이다. 현재 제출된 개정안 내용을 살펴보면 공제 한도 확대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정부 내부에서는 정치권의 입맛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세법을 바꾸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 정부 관계자는 "올해가 두 달이 남았는데 그 안에 법을 고치게 되면 투자자 혼란이 커지고 시장 과열 문제도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여야가 합의 하에 결정하면 정부가 딱히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와 관련된 견해를 다소 강한 어조로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얼마 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야가 합의해서 가상자산 과세를 준비했는데 유예를 동의하라고 강요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을 보니 13개 국가는 과세하고 4곳은 준비 중이고 3곳은 과세를 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여야가 합의한 취지나 과세의 필요성을 보면 저는 예정대로 과세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