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중국의 주가 하락 여파로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SBG)은 2021년 7~9월 분기 3979억엔(약 4조1450억원)의 최종적자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날 2021년 7~9월 분기 연결결산(국제회계 기준)을 발표하면서 분기 최종손익이 2020년 1~3월 분기(1조4381억엔 적자) 이래 6분기 만에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재일동포 손정의 회장이 있는 소프트뱅크 그룹은 산하 비전펀드에서 투자한 주로 중국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처럼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한국 쿠팡 등의 주가 약세도 역시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소프트뱅크 그룹 결산에선 투자기업의 가치를 분기마다 재평가해 손익 동향을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7월 이래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 텅쉰 HD 등 빅테크와 교육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여파로 비전펀드가 투자한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 온라인 교육 서비스 장먼교육(掌門敎育)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7~9월 분기 비전펀드의 투자손실은 1조1670억엔 적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조400억엔의 흑자였다.
쿠팡에서 1조2212억엔, 디디추싱 경우 3210억엔의 투자손실을 계상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난해 7~9월 분기에는 최종손익이 6274억엔 흑자를 보았다.
4~9월 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80% 크게 줄어든 3635억엔으로 집계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사장은 지난 8월 결산회견에서 대중 신규투자를 당분간 보류하고 다른 국가의 투자를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