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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윤석열, '비호감' 동병상련…경선에서 '당심만 얻고 민심 얻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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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서 완패…‘대장동 민심’ 반영
尹, 시종일관 홍준표에 국민여론 뒤져…2030 신규당원 대거 탈당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경선에서 민심을 얻지 못한 대선후보라는 정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다. 민심 보단 당심에 기대 대선후보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대선 경선에서 50.29%의 누적득표율을 기록, 과반에 성공하며 최종 후보로 안착했다.

 

그러나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지난 1·2차와 달리 같은 당 이낙연 전 대표(62.37%)가 이 후보(28.3%)에 압승을 거뒀다. 이에 민주당이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불만 등 막판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이 후보가 턱걸이로 선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라고 말을 보탰다.

 

윤 후보도 국민이 아닌 당원이 선택한 후보라는 말이 나온다. 그는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해 홍준표 의원(41.50%)와 6.35%p 격차를 벌렸다.

 

반면 일반국민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윤 후보(37.94%)는 홍 의원(48.21%)에 무려 10.27%p 뒤졌다. 결국 당심의 압도적 지지로 결판이 난 셈이다. 이는 '무야홍 부대'로 불리는 2030 신규 당원들의 대거 탈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두 후보 측은 '누가 민심을 확보했나'를 두고 묘한 신경전도 벌였다.

 

이 후보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7일 윤 후보를 향해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니라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윤 후보 캠프 권성동 의원은 "대다수 상식적인 국민의 생각은 애써 무시하고, '조국 수호'하고 '대장동 수호'하는 민주당 저수지의 당심이 이재명 후보를 뽑은 것"이라고 응수했다.

 

'비호감 후보'라는 여론이 있는 만큼, 두 사람은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민심 다지기 총력전에 나섰다.

 

'대장동 의혹'으로 타격을 받은 이 후보는 '서민 친화' 이미지와 청년 표심 잡기로 반전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6일 청년공유주택을 방문해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7일엔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찾아 "우리도 잠재적 장애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흉년이 들어 백성이 굶고 있는데 쌀을 비축해 둔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강조하는가 하면, 뇌졸중인 아버지를 간병한 청년 사연과 관련해 "희망 잃은 청년을 구하기 위해 포퓰리즘이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전했다.

 

윤 후보도 서민층과 젊은층 구애에 적극 나섰다. 그는 지난 6일 정치인들이 통상 첫 행선지로 찾는 국립현충원이 아닌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지로 선택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일단은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계신 그런 분들을 먼저 찾아뵙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이준석 후보와 오찬 회동을 하고,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과 셀카를 찍는 등 지지세가 약한 2030 세대에 구애를 펼쳤다. 오는 10~11일엔 광주, 봉하마을 등을 찾아 호남 민심을 공략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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