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이 12월 원유를 추가 증산하지 않기로 하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2.46달러, 3.1% 올라간 배럴당 81.27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20달러, 2.7% 오른 배럴당 82.74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전날 미국의 증산 요청에도 매월 일일 40만 배럴씩 증산하는 기존 합의를 12월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날은 예상대로 이기에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했지만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상황이 이어져 수급핍박이 생긴다는 관측에 매수가 유입했다.
10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53만1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을 훨씬 상회했다. 고용회복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대한다는 관측이 높아졌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12월물은 전일에 비해 23.3달러, 1.3% 오른 온스당 1816.8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장기금리가 1.4% 중반까지 떨어지면서 금리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 투자 선호심리가 고조해 매수를 불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도 금 시세를 떠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