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국제

중국진출 이번엔 내륙

URL복사
연안편중 개방정책
지난 1979년부터 개혁·개방으로 경제체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연안지역에 비해 내륙의 발달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제정책에서 물류, 유통이 상대적으로 발달된 연안지역에 집중하면서 발생된 것이다.

국내 기업의 중국진출을 컨설팅을 하고 있는 (사)방송제작인협회는 중국중앙정부에서 20여년간 개방정책을 펴면서 연안지역은 이미 상당한 기업들이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1984년 4월 전통적인 항만도시인 대련, 상해, 청도 등 중국연해 14도시를 개방 기술집약형 제조기업 중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지역에 대한 외국투자유치가 성공해 도시지역 이외의 농촌이 개발구에 포함 개방지역이 선(線)에서 면(面)으로 확대했다. 1988년에는 북동반도·요동반도 경제개방구와 발해만 일부지역까지 개방범위가 넓어졌다.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권한, 세제, 대외무역, 외자도입 등의 측면에서 여타지역보다 큰 자주퓽?주어짐으로써 지방분권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투자유치가 연안지역에 편중중국 내륙·연간의 소득격차가 심해지고 말았다.

내륙·연안 지역별 수준차 커
개혁기간동안 중국 중앙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은 연해중심의 차별화된 정책이었으며 이에따라 분권화도 연안지역에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형태로 실시됐다. 경제특구(1979,1980년)·연해개방도시(1984년)·연해경제개방구(1985년) 설치, 연해지역개발전략 공포(1988년) 상해포동지구개발계획(1990년)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불평등한 경쟁이 기존의 연해·내륙간 발전격차를 확대시켰다라는 게 중국 정부의 시각이다.

이는 결국 국가 재정분배기능 약화로 이어져 주요 물자의 지속적인 계획분배는 내륙에 상대적으로 큰 불이익을 가져왔고, 지역간 발전격차를 벌어지게 만들었다. 개혁정책에 수반돼 추진된 경제권한의 분권화 조치는 이러한 격차를 더욱 심화시켰다. 중국정부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키 위해 내륙지역에 대한 투자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제남, 한국산업형 미래도시 만든다
중국 내륙에서 외자를 유치하는 지역은 대부분 자신들이 원하는 산업기반을 기획하고 있다. 심양은 동남아 물류기지로 자리 잡기를 원하고 있고, 장사는 중국 자동차 공업의 중심이 되길 희망한다. 또 문남지역은 바이오 산업가운데 하나인 제약부분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산동성 제남시가 한국산업을 자신들의 미래형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남시는 과거 공자가 태어난 제나라의 수도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다. 8,227㎢ 면적에 570만의 인구로 연안지역 도시에 비해 규모가 협소 하지만 1,000달러에 불과한 임금은 기업으로서 매력적인 부분이다.

또 단과대학과 종합대학이 18개에 이르고 200여개의 과학연구기구가 있는 등 미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경제개발구를 내륙까지 확대 시행함으로써 연안지역에 비해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산동 제남시
바오즈시앙( 志强) 시장

중국이 기회의 땅이라며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 또한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각 지방인민정부가 세계를 돌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지방정부들은 제각기 선진형 모델로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을 선택, 이들 국가 기업 포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지방정부 가운데 바이오테크놀러지(생명공학)와 더불어 미래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IT(정보통신)업종에 주력하고 있는 산동성 제남시 인민정부 시장과 국내 기업유치에 대한 시 정부의 입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바오즈시앙 시장과의 일문일답


한국기업을 유치하게 된 계기는.
한국은 중국의 이웃이며 사업의 동반자이다.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거울삼아 우리(제남시)도 발전을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이 발전을 거듭하여 공장을 지을 곳이 많이 줄어들었다. 제남시는 토지와 노동력·기술 인적 자원을 제공할 것이다. 이것을 설명하고 경제시찰단을 모집하려고 한다.


어떤 기업들이 진출해 있나.
제남시에는 대한항공 직항과 금호고속, 대우중공업, 그리고 중소기업을 포함한 4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일본의 파나소닉, 독일의 지멘스, 이탈리아의 제약회사 등 다수의 외국기업이 분포되어 있다.


제남시의 중점 산업이 IT로 알고 있는데.
현재 IT산업의 매출액이 약 46억위엔에 달하고 있고 증가속도가 연간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 여기에 기술수준 또한 세계 4원권이어서 정부지원을 통한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전문양성기관을 별도로 설립해 1,800여명의 예비 IT인쩜? 보유하고 있다.


중국인 근로자 채용에 대한 부담이 많은데.
제남시 근로자의 연봉은 약 1,000달러 가량 되는데 이는 상하이 근로자 1,300∼1,500달러에 비해 약 70% 수준으로 고급인력과 낮은 임금은 투자자에게 장점으로 작용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꺼리고 있는 부분이 복지비용문제인데 과거 30%가량 됐던 것을 국가에서 25%미만으로 축소를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진출에 기업들이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은.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많은 실패를 한 것으로 안다. 물론 중국기업들도 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시장조사와 함께 기술부분 가격 경쟁력 등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파악해야 하는데 이 같은 사전조사가 잘 안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이라고 본다.
또 사업파트너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다각도에서 접근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중국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한마디.
지금 제남은 산동성 연태, 청도 등의 도시보다 노동력이 싸고 또한 기술 인력이 무척 풍부하다. 한번 와서보면 제남시에 인재가 얼마나 많은지 또한 투자가치가 얼마나 있는지 몸으로 느낄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트림블코리아, 국내 철골 제작사 대상 ‘테클라 파워팹 런칭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설 3D BIM 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트림블(Trimble) 코리아가 17일 서울 구로구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 철골 제작사를 위한 테클라 파워팹(Tekla PowerFab) 런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철골 제작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 관리 솔루션인 테클라 파워팹을 국내 제작사들 앞에서 소개하는 자리다. 테클라 파워팹은 견적부터 설계, 제작, 설치에 이르는 철골 제작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재고 관리와 정확한 원가 분석으로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박완순 트림블코리아 사장은 “테클라 파워팹은 철골 제작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제작사들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한국에서는 지난 3월 공식 런칭 후 이미 철골 제작 3개 사가 테클라 파워팹을 도입했고, 이달에 1개 사가 도입할 예정이다”면서, “향후 3년 안에 100여 개 기업에 적용할 목표로, 내년쯤에는 테클라 파워팹의 시장 점유


경제

더보기
인천 대표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IR 성료...딥테크∙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빅웨이브에는 총 306개 기업이 지원하며 30:1이 넘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된 10개 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딥테크’ 5개사와 ‘바이오·헬스케어’ 5개사로 구성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들은 ▲전기차 충전 통합 플랫폼 ▲수소충전장비 및 연료전지 발전기 ▲물류 상하차 자동화 ▲차세대 양자 보안 기술 ▲AI를 활용한 심전도 분석 솔루션 ▲다양한 경로를 활용한 혁신 신약 개발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과 성장 비전을 발표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5년 빅웨이브 지원 대상 스타트업 딥테크 부문 기업은 ▲메이아이(mAsh(매쉬): CCTV 기반 방문객 데이터 분석 AI 솔루션)▲비티이(수소 전주기 Solution Provider: 수소충전장비 및 연료전지 발전기)▲스칼라데이터(EV 및 EV충

사회

더보기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 최우선... 한국마사회 여름철 경주로 관리 총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가 때 이른 폭염과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안전한 경마시행을 위한 여름철 경주로 집중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노면유실이나 고온으로 인한 경주로 열섬현상 등은 경주마의 부상 위험을 높이고 경주의 공정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과천, 부산, 제주 3개 경마공원에서는 매일 경주로 전 구간에 대해 수분함량, 경도, 평탄도 등 과학적 데이터를 측정하고 필요시 살수 및 모래 보충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폭우에 대비해 경주로 배수로 준설작업을 시행하거나 폭염기간 동안에는 밤낮으로 살수 및 정지작업을 통해 노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다. 경주로는 일반적으로 더트(모래), 잔디, 인조 등으로 구분되는데, 사계절이 뚜렷하고 강수량과 강설량이 많은 한국에서는 기후 특성에 맞춰 모래주로를 채택하고 있다. 모래주로는 비바람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손상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주의 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 그러나 모래주로 특성상 내측 모래쏠림 현상이나, 말이 달리는 동안 가해지는 답압 등에 의해 마모되는 입자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전구간 균질한 두께 유지 및 주기적 모래 교체를 통한 품질관

문화

더보기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대안, 스마트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스마트팜, 미래 농업의 퍼즐을 맞추다’를 펴냈다. 이인규 저자는 글로벌스마트팜연구소 대표이자 스마트팜 전문 행정사로, 지난 25년간 국내외 농업 현장에서 스마트팜의 설계, 시공, 운영, 교육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해 온 실무 전문가다. 그는 스마트팜의 개념과 적용 사례는 물론,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써 스마트팜의 역할을 다층적으로 짚어낸다. 기후 변화, 농촌 고령화, 노동력 부족, 공급망 불안 등 농업을 둘러싼 위기는 점점 더 복합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저자는 이 위기의 시대에 스마트팜이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 아니라 기술과 사람,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농업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작물의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스마트팜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농업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 퇴직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스마트팜이 기술 혁신을 넘어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농업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트팜, 미래 농업의 퍼즐을 맞추다’는 위기의 시대에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