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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장철 배추 값 전년대비 52% 상승... 절임 완판·온라인 매출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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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예년보다 이른 한파에 농가에 무름병이 돌면서 김장철인 11월 중순을 앞두고 배추 값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선 절임 배추 예약 물량이 동나는 한편,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배추 매출이 급증하는 등 값싼 상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4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날인 3일 기준 가락시장에선 배추 상(上) 등급 10㎏ 그물망 평균 가격이 8655원에 형성됐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52%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 27일 대비 23%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배추 1포기 평균 가격은 3959원으로 평년 3649원 대비 8.5% 높았다. 1개월 전엔 5134원까지 치솟았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달부터 강원 등 주요 산지에 무름병이 돌면서 올해 김장철 배추 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실제 올해 배추 도매가격은 태풍과 우천 피해로 물량이 부족했던 2019년과 비슷한 8500~9000원 수준까지 상승해 지난해보다 1.6배 높다.

 

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한 것 또한 배추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7% 감소한 1만1893㏊, 작황은 평년 수준(평년비 0.9%↓)으로 예상됐다. 배추 생산량은 118만t(평년비 8%↓)으로 예측됐다.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선 원물 배추보다 값이 싸고 간편하게 김장에 쓸 수 있는 절임 배추가 벌써부터 인기다.

 

GS더프레시(GS수퍼마켓)은 지난 3일부터 절임 배추 4번째 사전 예약 주문을 받는다. 앞서 10월13~26일 1·2차 사전 예약의 경우 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

 

GS더프레시에선 2019년 절임 배추 매출이 원물 대비 2.4배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매출 구성비는 절임 배추, 원물 배추 각각 70.6%, 29.4%였다. 올해도 전체 매출 70% 이상을 절임 배추가 차지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절임배추 2종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기획 물량을 3만5000박스로 3.5배 늘렸다. 바이어들이 5개월 전부터 경북 문경, 전북 고창, 전남 무안 등 산지를 물색해 4만5000명 규모 계약 재배에 나선 결과, 1박스 가격 기준으로 일반 배추 소매가보다 최대 25% 저렴하다.

 

가격이 저렴한 원물 배추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배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더 팔렸다. 절임배추도 17% 더 판매됐다. 계열 전자상거래 업체 옥션에서도 배추 판매량이 같은 기간 6배(513%) 증가했다.

 

변재민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배추 시세가 매년 등락을 거듭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절임 배추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수개월 전부터 물량 계획을 수립하고, 배추 산지 농가들과 계약재배에 나서 가격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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