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대장동 의혹 4인방 중 정영학만 구속영장서 제외…녹취파일 제출한 정 회계사 협조 필요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 중 정영학 회계사만 검찰의 구속수사를 피해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정 회계사가 다른 인물보다 수익구조 설계 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고 봤지만, 신병 확보에는 나서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번 수사의 토대가 된 '녹취파일'이 정 회계사에게서 나왔다는 점에서 구속수사를 피한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물론 혐의가 분명해진 만큼, 검찰도 수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선 정 회계사를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전날 김씨와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에 대해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씨 등 3명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막대한 개발 이익을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본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께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공모지침을 작성한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됐다.

 

또 화천대유가 더 많은 배점을 받아 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도록 관여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불리하게 이익 분배구조 등을 설계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러한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에 김씨 등 대장동 의혹의 4인방도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정 회계사를 제외한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특히 검찰은 김씨 등 3명의 구속영장에 정 회계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정 회계사였다는 취지다.

 

이처럼 검찰이 정 회계사의 가담 정도를 무겁게 판단하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것은 수사에 협조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정 회계사는 수사 초반 김씨 등 다른 인사들이 대장동 사업의 수익구조나 로비 등을 논의한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을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각종 증거물을 압수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퍼즐을 맞춰가는 중이다.

 

때문에 검찰로선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등 주요 인사들의 혐의를 입증해 재판에 넘기려면, 당분간 정 회계사의 협조가 필요한 셈이다.

 

다만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을 기소할 때쯤이면 정 회계사도 처분을 피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 회계사도 수천억원대 배임 혐의의 공범이자, 화천대유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정 회계사의 혐의를 계속 수사할 계획이며, 기소 대상에서 제외하진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계속 수사하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의 배임 등 혐의) 공범으로"라며 "이미 적시된 혐의가 있으면 형사처벌 대상에서 빠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