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전 의석에는 못 미쳤지만 단독 과반 넘어
제1야당 입헌민주당, 이전 의석보다 감소
우익 성향 야당 일본유신회 제3당으로 약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은 31일 치러진 제49회 중의원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에 정권 유지에 성공했다. 또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정권 유지의 기반을 마련했다.
1일 일본 NHK 자체 집계에 따르면 자민당은 4시 6분 현재 총 465석총 260석을 차지했다. 직전 의석인 276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단독 과반을 넘어 안정다수석(244석) 이상을 확보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32석을 얻어 자민당과 공명당 여당은 총 292석을 차지해 절대안정다수(261석) 이상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목표로 내건 여당이 과반 의석수를 확보한데 대해 "정권 선택 선거에서 신임을 받은 데 대해 매우 감사히 생각한다", "자민당 단독 과반수도 국민에게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확실히 정권 운영, 국회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110석을 차지하고 있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6석을 확보하면서 참패했다. 입헌민주당은 공산당 등 4개 야당과 후보 213개 선거구에서 후보 단일화까지 나섰지만, 정권 교체는 불발로 끝났다.
우익성향의 일본 유신회가 직전 의석의 3배 이상 많은 40석을 차지하면서 제3당으로 약진했다. 이어 공산당 10석, 국민당 10석, 레이와신센구미 2석, 사민당 1석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이날 소선거구(지역구) 289석과 비례대표 186석 등 총 465석의 중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