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지역의 폐도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가운데 지난 8일 밤 장애인거주자의 응급상황이 발생했으나 재개발지역 단지의 폐도로 인한 시간 지체로 치료시기를 놓칠 뻔 한 일이 발생했다.
10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 중 중증 장애인이 응급상황발생으로 병원에 가야했으나 뉴타운 재개발지역의 단지 전체가 폐도로 인해 막혀10분 이상 시간이 지체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 주민은 치료시기를 놓쳐 사고가 날뻔 했으나 다행이 적절한 치료로 위급상황을 넘겼다.
이에 지역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9일 폐도 관련 관할 기관인 대구 남구청의 구청장실을 점거해 1시간여 동안 폐도로 인한 불편을 어떻게 해소할 지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최창현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대구광역시 남구) 센터장은 "대명3동뉴타운 재개발지역 인근에 사는 장애인거주자가 응급상황이 생겼으나병원으로 가는 길을 폐쇄하는 바람에 치료골든타임을 놓칠뻔 했다"며 "사람이 잘못되면 누구의 책임이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9일 밤 남구청은 조재구남구청장 명의로 회원들에 문자를 보내유감표명과 함께 앞으로 주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마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구 남구 대명 3동 뉴타운 재개발지역은 조합단지내 폐도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조합간의 협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쟁점을 제외하고 상당한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